기사 메일전송
안동 ‘제비원 석미륵’의 설화-생명의 가치와 고귀한 사랑 이야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04 04:38:07

기사수정
  • ‘아리예술단’ 기획 제작, 한국전통창작 춤극 '연이(燕이' 2021...경북도청 동락관 공연장에서


[이승준 기자] 오는 14일 오후 5시 경북도청 동락관 공연장에서 평소 무대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특별한 공연이 개최된다.  


춤극 ‘종천지애-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의 제작단체 아리예술단(예술감독 김나영)에서 기획 제작한 전통예술지역브랜드 두 번째 공연작품, 한국전통창작 춤극 '연이 (燕이)'가 지난해 비대면 공연에 이어 올해 대본, 음악, 무대연출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작품은 서양음악 오케스트라 연주 중심이라면, 올해 작품은 전통음악 판소리 성악을 중심으로 가사 전달과 전통 춤사위로 구성한 춤극으로 총 4막으로 구성됐다. 크게는 주인공 연이가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연이를 바라보는 세상으로 나눴다. 어둠의 저승길과 빛의 천상의 세계가 극명하게 대비해 보여주는 환상적 이미지들이 교차되면서 환타지 세계로 가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나영 예술감독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정국 안에서 전 세계가 일상 속에서 회복을 갈망하고 있는 시대의 염원을 담고자 설화작품을 모티브로 한 춤극으로 풀어냈다"면서, "안동 제비원 석미륵과 연이 낭자 설화를 재구성한 춤극 '燕이'를 통해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숭고한 생명의 절대 가치를 실제/비실지 공간에서 극적 에피소드들을 통해 보여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촘촘한 극적 구성 위에 음악 속 노래와 대사가 더해져서 관객들로부터 뮤지컬과는 또 다른 흥미를 불러 일으킬 춤극 ‘연이’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과정속에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과 고귀한 사랑의 비전을 융복합적이고 판타지적인 느낌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연이’ 와 ‘김 도령’ 외 ‘저승사자’, ‘민휼’과 ‘신비의 새(가릉빈가)’, ‘어둠의 유혹자’의 캐릭터 배역과 20여 명의 무용수가 출연해, 갑자기 맞이한 저승길, 빛의 천상과 깊은 어둠의 세계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이미지들이 관객들의 숨소리마저도 허락지 않는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2년간 지속하고 있는 팬데믹 가운데 이번 공연에서 지쳐있는 우리의 심신을 달래 줄 아리예술단은 2005년 설립 후 '불멸의 여인 논개' '함께 아리랑' '종천지애-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물처럼 바람처럼' 등의 작품으로 서울을 비롯해 국내 무대 외 미국, 헝가리, 베트남, 라우스 등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전통창작춤극 전문 공연예술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