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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 5] 몸과 마음의 피로를 여행과 함께...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01 21:25:27
  • 수정 2024-03-23 0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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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코로나19와 함께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여행과 함께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는 전국에 있는 명승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계획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편집자 주> 


#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扶安 彩石江·赤壁江 一圓)


부안 채석강 적벽강 일원/사진-전북 부안군 

전북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은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도로 만들어진 곳이다.  높은 해식애 및 넓은 파식대, 수 만권의 책을 정연히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해안단구, 화산암류, 습곡 등과 함께 화산이 활동하던 시기에 대한 연구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 


또한 천연기념물 후박나무군락, 사적 죽막동유적, 시도문화재 수성당 등 잘 보존된 자연유산,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있다.


이곳은 숲과 서해안 바닷가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고 수성당과 같은 민속적 요소와 과거 닭이봉에 설치됐던 봉화대와 같은 역사적 요소가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 영월 어라연 일원(寧越 魚羅淵 一圓)


어라연전경(감입곡류)/사진-강원 양월군 

강원도 영월군 동강에 있는 어라연 지역은 하천지형이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감입곡류(하천이 흐르던 평야가 솟아올라 고원이 되어 하천이 더욱 깊어진 곳), 수직절벽과 협곡, 옛 물길(상.중.하선암), 소, 여울, 급류 등의 지형.하천 경관 및 하천, 암반, 산림지대 등으로 형성돼  있는 식생경관과 정선아리랑 등 문화적 요소가 어우러져 천혜의 아름다움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식생은 더욱 다양한데 강바닥의 달뿌리풀과 엉겅퀴, 갈대, 패랭이, 쇠별꽃 등이 분포하고 강변에는 원추리, 홑왕원추리, 덩굴딸기가 대군락을 이루고, 갯버들, 키버들, 왕버들, 시무나무와 비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에는 소나무가 많으면서 회양목 군락, 비술나무, 시무나무는 학술적 가치가 있고, 암벽에는 돌단풍, 부처손 등이 있다. 또한 어름치, 수달, 황조롱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과 비오리 등 야생동물의 집단서식지로서 파악되고 있어 명승으로서의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南海 加川마을 다랑이 논)


가천 다랑이논/사진-경남 남해시 

다랑이 논은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논으로 인간의 삶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이곳은 바다를 앞둔 설흘산과 응봉산의 가파른 산비탈에 지형에 맞춰 100여 층의 논을 계단모양으로 만들어 높은 산과 넓게 트인 바다가 매우 아름답다.


가천마을은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대대로 마을에서 살아온 김해 김씨, 함안 조씨 가(家)에 전해오는 자료로 미뤄 볼 때 신라 신문왕 즈음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륵전설과 육조문에 대한 전설을 볼때 고려시대 이전부터 마을이 있었고, 임진왜란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설흘산 봉수대(烽燧臺)는 이미 그 전에 이곳에 마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을이름은 간천(間川)으로 불리다가 조선 중기에 가천(加川)으로 고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논, 산림 및 바다의 자연적 요소와 가천암수바위, 밥무덤, 설흘산 봉수대,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섬)와 같은 문화적 요소는 명승적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 예천 회룡포(醴泉 回龍浦)


예천회룡포 여름/사진-경북 예천군 내성천과 낙동강 상류에 나타나는 많은 감입곡류 지형이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곳으로 강의 맑은 물, 모래밭, 가파른 산, 그리고 농경지와 마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준다.


또한 하천의 발달과정(하성단구, 하성도, 포인트바, 범람원)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침식 및 퇴적지형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면서 강을 둘러싼 비룡산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 등의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고 있어 명승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 부산 영도 태종대(釜山 影島 太宗臺)


망부석바위/사진-부산 영도구 아름다운 암석 절벽으로 이뤄진 절경을 가진 명승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해안경관이다. 


울창한 해송 숲과 함께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강한 파도가 부딛히면서 생겨난 해식 동굴, 해식애 절벽 등 아름다운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숲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곰솔군락, 팽나무과 함께 훌륭한 경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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