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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펀스’ 2년 만에 돌아온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7-01 23:29:13
  • 수정 2019-07-04 0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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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펀스’가 오는 8월 2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2년 만이다.


[민병훈 기자] 연극 ‘오펀스’가 오는 8월 2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2년 만이다. 


‘오펀스’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배우인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2017년 9월 국내 초연돼 전회 기립박수를 받은 화제작이다. 세상과 단절돼 살아온 고아형제인 형 ‘트릿’과 동생 ‘필립’이 어느 날 50대 중년의 시카고 갱 ‘해롤드’ 를 우연히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는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세 인물이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외로움을 채워주면서 서서히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매우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김태형이 초연에 이어 연출을 맡았고,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젠더 프리(gender free)캐스팅이 눈길을 모은다. 


형 ‘트릿’에게 납치되어 형제들과 함께 살아가게 되는 미스테리한 50대 중년의 갱 ‘해롤드’ 역에는 깊은 내공의 베테랑 배우 박지일, 정경순, 김뢰하가 캐스팅됐다. 


박지일은 ‘서안화차’를 비롯한 60여 편의 연극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면서 활발히 활동해온 30년 경력의 베테랑이고, 정경순 역시 1983년 연극 ‘수전노’로 데뷔한 뒤 연극, 방송, 영화 등 각종 매체에서 끊임없이 활동해온 실력파이다. 또한 김뢰하도 20년간 각종 영화, 드라마에서 명품 악역으로 군림해온 개성 만점의 배우다.


형 ‘트릿’ 역에는 김도빈과 뮤지컬과 연극을 종횡하는 최유하, 그리고 박정복이 낙점됐고, 동생 ‘필립’ 역에는 뮤지컬배우 최수진을 비롯해 김바다, 현석준이 함께한다. 


김태형 연출은 “‘오펀스’는 위로와 격려를 통해 각자의 벽을 허무는 이야기라 여성의 입을 통해 전해질 때 또 다른 강력한 힘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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