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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영웅 김재현 철도기관사 유족에게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 드렸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7-20 23: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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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재현 철도기관사/국가보훈처 제공 

[박광준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19일 오전 11시, 미국 육군 윌리엄 딘 소장 구출 작전에서 전사한 6.25 전쟁영웅인 고(故) 김재현 철도기관사 유족의 자택(대전광역시 동구)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기철 보훈처장을 비롯해 주한미국대사를 대신해 조지 돌란(George M. Dolan) 주한미국대사 무관(미국 해군 대령),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사장 직무대행), 황인호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명패 달아드리기는 유엔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는 ‘유엔군 참전의 날’(7.27)을 앞두고 실시하는 것으로, 7월 19일은 김재현 전사 일이기도 하다.


김재현 기관사의 아들(前 역무원), 딸(前 코레일 직원) 및 외손자(現 기관사) 모두 철도업무에 종사함으로써, 김재현 기관사부터 3대가 철도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김재현 기관사는 보훈처에서 선정한 ‘2020년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1950년 7월 19일 북한군에 포위된 미군 제24사단장인 윌리엄 딘 소장 구출 등을 위해 투입된 철도기관사이다.


김재현 기관사는 6·25전쟁 당시에 미군 결사대 30여 명과 함께 북한군이 점령한 적진으로 침투하는 ‘살아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한’ 임무에 자원했다. 


이 작전 중 대전 세천역 부근에서 매복한 적의 공격으로 미군 27명이 전사하고 김재현 기관사도 전신에 8발의 총상을 입고 전사했다. 


김재현 기관사는 이러한 공적으로 1983년 철도인으로서는 최초로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고, 2012년 미국 국방부로부터 ‘특별민간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김재현 기관사와 같이 철도 종사자로서 당시 교통부의 비상동원령에 따라 피란민, 병력 및 군수물자 수송이라는 막중한 임무로 6.25전쟁에 참전한 분들은 약 19,300명이고, 이 중 287명이 전사했다. 


보훈처는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이분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독립.호국.민주유공자 등 34만여 명의 국가유공자 본인 자택에 명패를 달아드렸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몰.순직군경 등 유족 약 22만 명에게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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