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예술, 과학 및 기술 센터(CAST)에서 주최한 ‘심포지엄’에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음악감독 : 원형준)의 ‘코로나19 백신 음악’이 소개됐다.
2012년 Andrew W.Mellon 재단의 후원을 통해 시작된 MIT 예술, 과학 및 센터(CAST)는 예술, 과학 및 기술의 상호 연관과 상호 정보를 제공하고 탐색, 지식 및 발견 방식으로 번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CAST는 그간 MIT 교수진 및 학생들과 함께 35개 이상의 아티스트 레지던시 및 공동 프로젝트(20개의 학제 간 과정 및 워크숍, 4개의 콘서트 시리즈 및 수많은 멀티미디어 프로젝트, 강의 및 심포지엄)를 진행했다.
‘Arts at MIT’는 지난 6일(현지 시간) ‘깊은 시간과 지능(Deep Time & Intelligence)’이라는 주제로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음악’ 발표자인 마르쿠스 뷸러 MIT 교수의 강의를 중계했다.
그는 린덴바움의 ‘코로나19 백신 음악’에 대해 “우리는 바이러스와 상호작용하는 카운터 멜로디 설계를 연구 중"이라면서, "바이러스의 효과를 완화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세포에 붙는 것보다 바이러스에 더 가깝게 붙는 단백질을 설계해 더 이상 우리 세포로 들어갈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7일 서울 ‘오디오가이’에서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항체화된 코로나19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과 구조를 음계로 전환된 4분의 4박자로 이뤄진 마단조의 ‘코로나19 백신 음악’을 발표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음악’을 기획한 원형준 음악 감독은 “과학의 발전을 통해 연주된 ‘코로나19 백신 음악’이 새로운 관점의 클래식 모델로 자리 잡아 질병으로부터 인류의 생명을 지켜주는 역할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코로나19 음악’은 MIT 심포지엄 외에도 4월 30일 하버드 대학, ‘Arts First 페스티벌’에도 소개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