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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에녹, ‘팬텀' 첫공 성료...6년만에 돌아온 '전설의 샹동 백작'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3-22 15: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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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에녹 (필립 드 샹동백작 역)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이승준 기자] 뮤지컬배우 에녹이 지난 20일 뮤지컬 ‘팬텀’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6년만에 돌아온 ‘초대 샹동 백작’의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2015년 뮤지컬 ‘팬텀’의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을 맡아 초연 멤버로 활약한 에녹은 역대 최고의 ‘샹동 백작’으로 손 꼽히면서 개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6년 전, 전설적인 ‘샹동 백작’을 탄생시킨 이후 대.소극장을 종횡무진하면서 많은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에녹은 더욱 깊어진 내공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한,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탄탄한 보이스와 폭발적인 성량, ‘’크리스틴을 향한 섬세한 감정선을 담은 열연으로 무대를 압도하면서 매 등장 씬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극 중, 파리의 밤 거리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크리스틴’을 위해 부르는 세레나데 ‘크리스틴’ 넘버와 잃어버린 크리스틴을 찾기 위해 거침없고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부르는 ‘그대를 찾아내리라’는 에녹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가 특히 돋보이는 넘버로 객석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크리스틴’을 향한 첫사랑의 열병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녹여낸 에녹만의 ‘샹동’은 독보적인 스윗 매력을 뽐내며 수많은 여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뮤지컬 ‘팬텀’ 에녹 연습실 스케치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에녹은 “초연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난 뮤지컬 팬텀은 성악과 발레 등이 빈틈없이 잘 짜인 감동적인 종합예술이라는 점이 배우로서도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라면서, "샹동 백작은 극 속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로 스윗함과 젠틀함뿐 아니라 와이어 씬까지 선보인다. 관객분들이 한 시도 눈 뗄 수 없게 만드는 완벽한 작품으로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녹이 연기하는 ‘필립 드 샹동 백작’은 오페라극장의 최고 후원자로 샴페인 기업의 상속자이자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크리스틴’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보고 오페라 극장에서 레슨을 받을 것을 제안한다.

부드러운 외모 속에 폭발적인 열정과 에너지를 가진 뮤지컬 배우 에녹은 뮤지컬 ‘팬텀’ 뿐만 아니라, 지난 달 성황리에 마친 뮤지컬 ‘스모크’를 비롯하여 ‘배니싱’, ‘경종수정실록’, ‘사의 찬미’, ‘쓰릴 미’, ‘보니앤클라이드’ 등에 주역으로 출연하고 고전과 현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으며, 숨가쁘게 달려갈 올해의 열혈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2015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팬텀'은 오페라 음악과 정통 발레의 조화로 탄생한 뮤지컬로,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흉측한 얼굴 탓에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의 가면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면과 기존에는 몰랐던 유령 ‘팬텀’의 비극적인 과거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한편, 뮤지컬 ‘팬텀’은 에녹과 함께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 임선혜, 김소현, 이지혜, 김수, 신영숙, 김주원 등이 출연, 오는 6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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