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천 기자] 학교 운동회!
태국 치앙마이 북부 해발1.000m 이상 고산지대에 거주하는 카렉족마을 사하밋(기독교)학교에 서 2일간 운동회를 한다. 기온은 28°C 고산지대라 그런지 아직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
운동회에 때를 맞추어 치킨 박스와 콜라를 준비했다. 전교생과 선생님 약 700개 치킨박스를 준비하고 350kg 닭을 튀겼다. 삼삼오오로 앉아서 먹는 모습이 어릴 적 운동회가 떠오른다.
학년에 따라 유치원 닭다리 2개, 초등학생 3개, 중고등학생 4개, 선생님 5개씩 나누었다. 얼굴과 표정에 "I am so happy"가 적혀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적게 받은 유치원 아이들이 최고의 감사 응답을 보낸다. 내가 섬긴 것 이상의 감사가 메아리로 돌아와서 고단함을 잊게 만든다.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분홍색 4팀으로 축구, 배구 세팍타클,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한다.
나눔에는 마음이 녹아 있어 보이지 않는 다리가 놓여진다. 이 다리에 서로의 마음이 건너 다니고 있다./사진제공=치호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