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창작뮤지컬 '그라피티' 오는 23일 첫 선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2-22 22:21:26

기사수정

창작뮤지컬 ‘그라피티’ 포스터(왼쪽)와 캐릭터 포스터./우리별이야기

[민병훈 기자] 그라피티 예술가 뱅크시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 ‘그라피티’가 오는 23일 첫 선을 보인다.


‘그라피티’는 지난해 ‘뱅크시’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주관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4에 선정돼 테이블 리딩과 리딩 쇼케이스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2020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돼 이번 무대에 오른다.


가상의 도시 ‘에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든다. 얼굴 없는 그라피티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나비스와 그의 작품 속 매력에 빠진 타일러, 타일러의 아버지이자 에덴시 최고의 권력가로 모든 것의 가치를 돈으로 판단하는 클라인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갈등을 그린다.


전 세계를 떠돌면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체불명의 그라피티 예술가 나비스 역은 김종구가 맡는다. 나비스는 스릴을 즐기는 범법자인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진정한 혁명의 예술가인지 모를 애매한 선타기를 하는 인물이다.


타일러 역으로는 홍승안이 출연한다. 타일러는 겉으로는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유약한 아들행세를 하지만 밤이 되면 거리를 누비면서 그라피티 아티스트들을 돕는 ‘메디치’로 활동한다.


에덴시의 시장이자 세계적인 기업가로 돈과 권력을 모두 쥐었지만 유일한 후계자인 아들 타일러의 유약함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클라인은 윤석원이 연기한다. 클라인은 나비스의 작품이 큰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작품을 마음대로 벽에서 떼어내 경매로 팔아넘길 계획을 세우며 갈등의 중심에 선다.


앙상블에는 류지한과 김도현, 신은총, 이진우, 이지연이 함께 한다. 이들은 각각 ‘퍼플, 골드, 실버, 그린, 레드’라는 닉네임을 가진 그라피티 아티스트 역할을 중심으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한다.


김홍기 작가와 함께 추정화 연출이 각색에도 참여했다.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은 록적인 요소와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5인조 라이브를 선보인다.


김병진 안무감독은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색다른 안무로 움직임을 극대해 댄스컬 ‘그라피티’를 예고했다. 이엄지 무대디자이너는 공연장의 특성을 살려 턴테이블을 활용하고 여러층으로 구성된 무대 구조물을 도입했다.


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해 내년 1월 3일까지 이어진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