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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춤극에 실은 숭고한 사랑-예술적 감독의 절정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6-10 13: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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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극 ‘종천지애’
춤극 종천지애(終天之愛)는 오는 16일 오후 3시 30분과 오후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웅부홀에서 개최된다.


[민병훈 기자] 춤극 종천지애(終天之愛)는 오는 16일 오후 3시 30분과 오후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웅부홀에서 개최된다. 지역의 역사소재를 춤극 공연으로 만나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춤극 종천지애는 안동의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임시정부수립 초대 국무령, 당시 국가원수 격)의 선조 가(家) 17대손 이응태의 묘를 1998년 4월 14일 이장하던 중 450여년 동안 무덤 속에서 썩지 않은 유물(‘원이엄마’의 편지글 과 미투리 등)이 발견됐다. 이 실화적 스토리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지역특성화 콘텐츠로 발굴 개발된 작품으로써 오늘날 디지털문화의 말초적인 삶속에서 유교적인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되찾고자 하는 것에 취지를 두고 있다.
 
춤극 종천지애(終天之愛)는  조선판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불려지는 부부의 숭고한 사랑이야기로 2007년 내셔널지오그래픽, 2009년 영국 ‘엔티쿼티(Antiquity)’, 2010년 미국 ‘아칼로지(Archology)’, 2017년 KBS TV ‘천상의 컬렉션’ 등 해외언론, 국내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었고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었다. 


당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만든 원이엄마의 미투리와 편지 등 다수의 유물들은  현재 국립안동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돼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이를 보기 위해 안동을 찾고 있기도 하다.

유다혜(원이엄마 役), 김현우(남편 이응태 役), 노기현(선비 役), 민현아(생명의 신 役), 김시원 (죽음의 신 役), 송지율 (어린 원이 役) 등 총29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춤극 종천지애(終天之愛)가 공연작품으로써 주목 받을 만한 것은 극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음악을 통한 대사전달의 청각적인 효과와 섬세한 몸짓이 드라마틱 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시각적인 효과, 전체 9막까지 펼친 구성으로 매 장면마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연출과 화려한 의상 등이 관객들의 내면 속 숨어 있는 감각적인 효과까지 일깨워 줘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 듯 한 융복합적 장르이기 때문이다. 


안동시와 경상북도, LG 유플러스  후원, 아리예술단 (대표 김나영) 주최로 개최되는 종천지애(終天之愛)는 높은 이혼율과 결혼 기피현상, 저출산율, 젊은이들 사랑마저도 이기주의로 치닫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한국인의 정신함양과 심금을 울리기에 더없이 좋은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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