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야프 판 즈베던(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브람웰 토베이(밴쿠버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스타 지휘자들이 내년 KBS교향악단 지휘를 위해 무대에 오른다.
KBS교향악단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내년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들 외에도 디르크 카프탄 본 베토벤오케스트라.오페라하우스 음악감독, 요엘 레비 전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등이 내년 KBS교향악단과 연주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현재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직은 지난해 말 레비가 6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이후 공석이다.
현재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정명훈은 내년 8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지휘자로 나선다.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즈베덴은 2012년 미 최고(最古) 클래식음악잡지 뮤지컬아메리카에서 올해의 지휘자로 선정됐다. 또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은 지난해 그가 이끄는 홍콩필하모닉을 아시아 연주단체 최초로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하면서 즈베덴 음악성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밴쿠버심포니를 이끈 토베이는 미 최고의 음악상인 그래미상과 캐나다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주노상을 받았다. 즈베던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토베이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지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