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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석구석 285] 일제강점기 문자보급교재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3-06 13:24:22
  • 수정 2024-04-10 23: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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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일제강점기 문자보급교재(文字普及敎材)는 일제의 조선어 말살정책에 대항해 1930년대에 제작된 학습교재이다. 조선일보사(朝鮮日報社)와 동아일보사(東亞日報社)가 국민계몽과 민족정신 고취를 위해서 펼친 문자보급운동(文字普及運動)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현재 조선일보에는 조선일보사가 발행한 '한글원번' '(문자보급반)한글원본' '문자보급교재'의 3종의 책이 보관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문자보급교재(文字普及敎材)는 발행처인 조선일보 및 동아일보에 교재 6종 7점이 보관되어 있다. 그 중 조선일보사에서 발행.소장 중인 문자보급교재는 총 3점으로, 먼저 '한글원번'은 1929년 9월에서 1933년 10월 사이에 발행된 교재이다. 각종 문헌에 등장하는 한글 교재를 모두 정리해서 요약.편집한 저작으로 이후 등장한 문자 학습서인 언문반절표(諺文反切表)의 원형(原型)이 되었다.



'(문자보급반)한글원본'은 1930년 11월에 간행된 문자보급교재 중 가장 앞선 문헌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적힌 자음과 모음의 명칭은 1933년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가 제정 및 공표한‘한글맞춤법통일안’과 일치한다.


'문자보급교재'는 한글과 산수를 동시에 가르치려는 목적으로 발행한 자료이다. 이 책은 조선일보가 소장하고 있는 1936년 12월 발간본과 동아일보가 소장하고 있는 1934년 6월 발간본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머리인 '교수상 주의'에 이어 '한글원본'과 '산술교재'가 합철되어 있다.


조선일보사가 소장하고 있는 3종의 문자보급교재는 2011년 12월 15일에 등록문화재 제484-2호로 지정됐다./사진-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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