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구석 구석 276] 도로의 기점(起點)-종점(終點)-경과지를 표시한 '도로원표'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2-21 21:55:14
  • 수정 2024-04-10 23:17:48

기사수정


[우성훈 기자] 도로원표는 도로의 기점(起點), 종점(終點) 또는 경과지를 표시한 것으로, 서울의 도로원표는 동화면세점 앞에 있다.


도로원표는 각 국도에서 서울 00Km, 수원 00Km, 부산 00Km등 몇Km가 남았나 표시해 주는 도로표시가 있는데, 그 기준점이 되는 곳이다. 서울의 도로원표는 광화문 광장 중심에 위치 하는데, 다른 지역에서 서울이 20Km남았다는 것은 다른 곳이 아닌 광화문광장 중심까지의 거리가 20Km 남았다는 것이다.




도로원표는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시(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5조에 따른 행정시를 포함)에 따라 특별시, 광역시, 시, 행정시, 군에 각각 하나씩 설치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의 도로원표는 광화문 광장 중심에 위치하고 이는 서울시장이 설치 및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지역은 각 광역시장, 특별자치시장, 시장, 행정시장, 군수가 설치 및 관리 하도록 규정되어 있고, 대신에 도로원표의 위치는 광역자치단체장이 정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시청 및 군청이 도로원표가 되는 지역이 많은듯 하고, 따로 정해져 있는 지역도 많다.


도로원표의 종류에는 진표와 이표가 있다. 진표는 실제 도로원표, 즉 기준이 되는 곳이고 이표는 도로원표를 기념하려 표시가 된 곳이다. 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 진표는 광화문사거리이지만 도로 한복판이여서 기념조형물 등을 세울 수 없다. 그리하여 이표가 동화면세점 근처에 표시돼 있고, 국내 주요도시는 물론 세계 주요도시까지의 거리도 표시가 되어 있다.



이표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대체적으로 방위표가 그려져 있고, 주요 도시들까지의 거리가 표시도 있는 경우가 많고, 지역 랜드마크나 다른 조형물을 도로원표의 이표로 삼는 지역도 많다.


원추형 표석은 서울과 국내외 주요 도시 간의 거리를 표시하는 기준점인 서울의 도로원표(道路元標)이고 12개의 입석은 각각 방위를 가리키는 표시이다. 도로원표를 가운데 두고 방사형으로 전국 53개, 세계 64개 도시의 거리가 원근(遠近)에 맞춰 동판에 적혀있다.



서울 도로원표의 원점은 표석으로부터 151m 떨어진 광화문 네거리 중앙점. 바로 차도(車道)의 한가운데이다. 따라서 도로원표 상에 표시된 거리는 광화문 네거리 중앙점을 기점(起點)으로 따진 거리이다.


무심히 지나치면 단지 화강암 조형물로 밖에 안보이는 도로원표이지만 서울과 세계를 이어주는 지리정보가 담겨 있는 곳임에 한 번쯤 발걸음을 멈추고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도로원표 위치는 진표를 기준으로 표시했다./사진-우성훈 기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