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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석 구석 253] 한국 프란치스코회의 부속기관 '프란치스칸 영성학교'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2-15 11:10:31
  • 수정 2024-04-10 22: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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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프란치스칸(Franciscan) 영성학교(靈性學校)는 한국 프란치스코회의 부속기관으로서 영성과 신학 및 철학, 역사 등을 공부하는 곳이다. 한국 프란치스칸가족봉사자협의회에 의해 2001년에 설립됐다. 1년 2학기제로 교육하면서 정동길 9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5층에 위치하고 있다.


성 프란치스코(St. Francis of Assisi, 1181~1226)는 1209년에 ‘작은 형제회’라는 이름으로 프란치스코회를 처음 설립했다. 이 수도회의 수도사들은 극도로 가난한 삶을 추구했다. 거리의 설교자로서 우선적으로 일을 하고 필요에 따라 동냥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고, 가난한 사람이나 병이 든 사람, 특히 한센병(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 환자들을 돌보는 데 주력했다.



한국의 ‘작은 형제회’는 1937년 9월, 캐나다 관구 소속 수사 2명이 입국해 대전에 수도회를 설립함으로써 시작됐다. 6.25전쟁 등으로 잠시 폐쇄됐다가 1955년에 활동이 재개돼 1969년 한국 준관구로 승격됐고, 1987년 12월에 ‘한국 순교성인 관구’로 인가받았다.



프란치스칸 영성학교는 한국 프란치스칸가족봉사자협의회가 2001년에 설립한 학교로, 프란치스칸 영성(靈性)과 신학 및 철학, 역사 등을 공부하는 곳으로, 설립 취지는 학문연구를 통해 한국 프란치스칸들이 자신들의 영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세상과 교회 안에서 프란치스칸 영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실현하면서 살아가게끔 하려는 것이다.



프란치스칸 영성학교는 1년 2학기제로 운영된다. 1학기는 입문과정으로 신학의 기초, 프란치스코가 남긴 글과 역사, 프란치스코 성인 시대의 배경과 생애를 상세히 알아본다. 2학기는 심화과정으로 수도규칙들과 기도문, 중세의 예술, 프란치스칸 회개운동의 역사적 발전과정, 성녀 클라라의 글에 대해 공부한다.




입학자격은 프란치스칸 영성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으로 1년에 정규학생 40명을 모집한다. 수업은 매주 월.화.목.금요일 주 4회로 오후 1교시, 2교시로 나눠 3시간 동안 진행한다. 중구 정동길 9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5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1.2호선 시청역과 가깝다./사진-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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