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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석 구석 246] 야간순찰을 맡아보던 조선시대 관아 '순청 터'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2-14 18:03:40
  • 수정 2024-04-10 22: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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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순청(巡廳)은 야간순찰을 맡아보던 조선시대의 관아로, 조선시대 야간순찰은 밤 10시경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경까지 실시했다. 순청은 조선 초기에 설치되어 1465년(세조 11)에는 좌순청과 우순청으로 확대 분리됐다가, 1894년 갑오개혁 때 내무아문(內務俄門) 산하의 경무청 소관으로 바뀌었다.



조선시대에는 궁궐에 도둑이 들지 못하게 하고 화재를 미리 막기 위해 야간순찰을 했다. 야간순찰은 밤 10시경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실시했다. 이를 어기면 체포해서 순청에 구금해 곤장을 때리기도 했다. 이 순청은 조선 초기에 설치되어 1465년(세조 11)에는 좌순청과 우순청으로 확대 분리됐다가, 1894년 갑오개혁 때 내무아문(內務俄門) 산하의 경무청 소관으로 바뀌면서 사라지게 됐다



이에 얽힌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정조 25권 12년(1788) 5월 26일(정해)자에 나오는 첫 번째 기사이다. 순청에서 야간통행금지령을 어긴 내관을 붙잡아서 의금부로 이송하기를 청하면서 “근래에 액례(掖隷, 궁에서 임금 등의 행차 등을 맡은 대전별감)로서 죄를 범한 자를 다스림에 있어 평민보다 10배나 엄하게 처벌하였는데, 하물며 내시가 법령을 어겼으니 엄하게 다스려야 합니다.”고 했다. 


순청 터는 현재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사 호암아트홀 건물 우측 건너편 자리이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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