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동대문유구전시장(東大門遺構展示場)은 구(舊)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면서 그 자리에서 발굴된 유구(遺構)들을 전시해놓은 공간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마당에 있다.
유구(遺構)란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짐작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를 말한다. 2007년 구(舊)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할 당시 이 자리에서는 많은 유물.유적들이 발굴됐다. 이처럼 많은 유물.유적이 발굴된 까닭은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치안을 담당하던 하도감(下都監)과 훈련도감(訓鍊都監),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운동장이 있었던 것을 비롯해 유서 깊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동대문유구전시장(東大門遺構展示場)은 구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할 당시 축구장 및 야구장 등에서 발굴된 조선 전기에서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의 유적을 통해 건물지와 집수 및 배수 시설, 조선시대 건축물의 하부구조 및 배치, 부속물들을 한눈에 살려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마당에 있다.
유구는 대지 위에 구축한 것이기 때문에 유물처럼 연구실로 옮겨서 분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옛사람들의 건축양식이나 생활풍습, 사회조직이나 경제행위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이다./사진-박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