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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석 구석 226] 남산골 한옥마을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2-09 20:13:03
  • 수정 2024-04-10 22: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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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1998년 조성된 남산골 한옥마을은 남산 북측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총 7만 9,934m²(2만 4,180평)에 한옥 5동, 전통공예관, 천우각, 전통정원, 서울남산국악당, 서울천년 타임캡슐광장으로 구성되어 시민과 관광객을 맞고 있다.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남산 자락을 따라 전통조경 양식으로 조성된 계곡과 정자, 각종 화초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전통정원 가장 높은 곳에는 서울정도 600년을 기념하고 400년 후 서울정도 1000년을 기대하면서 1994년 당대의 기억을 매설한 서울천년 타입캡슐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서울시내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산의 북동쪽 기슭에 전통문화 보존 및 체험공간으로 1998년 개관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수도 서울의 중심부에서 한옥문화의 정취를 느끼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8년 4월 18일 개관했다. 서울의 상징인 남산은 옛 이름을 목멱산이라고 했으나, 도성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남산으로도 불렸다. 예로부터 이 남산은 풍광이 아름다워 도성 사람들이 골짜기마다 정자를 짓고 풍류를 즐기던 곳이었다.



남산골 한옥마을이 조성된 남산 북동쪽 자락은 조선 후기부터 서울을 방위하는 군사주둔지로 이용되던 장소였다. 1730년 남별영(南別營)이 설치되어 궁궐과 수도방어의 임무를 담당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조선헌병대사령부, 광복 후에는 수도방위사령부가 설치됐다. 이처럼 250년 이상 군사지역으로 이용되었던 이곳을 서울시가 1989년 인수해 남산골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1998년 개관함에 따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7,934㎡의 대지에는 서울시내에 산재해 있던 전통가옥 5채를 이전 및 신축 복원했고, 정자와 연못을 조성해 전통양식의 정원으로 꾸몄다. 그리고 전통정원 뒤편에는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는 서울의 문물 600점을 선정해 타임캡슐로 묻어둠으로써 400년 이후인 2394년 공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2007년에는 전통가옥들 뒤편에 국내 유일의 국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남산국악당을 새로 건축해 개관했다.



남산골 한옥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연못 청학지와 그 곁으로 천우각이 있다. 천우각 광장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서울 곳곳에 있던 한옥이 이전.복원되어 옛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볼 수 있게 한 예스러운 공간이 나타난다. 모두 다섯 채의 한옥으로서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관훈동 민씨 가옥,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옥인동 윤씨 가옥이 있다. 이 중 건물 이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낡은 옥인동 윤씨 가옥만 새 자재를 사용해 복원했고 나머지 건물은 종래의 집 부재를 그대로 이전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한옥 다섯 채를 활용해 한옥 실내 공간을 체험하면서 동시에 한국 전통문화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한복 입기, 한지 접기, 한글 쓰기, 전통차 마시기를 체험할 수 있고, 전통예절학교와 한방체험도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에는 전통혼례가 실제로 치러지고 전통혼례체험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도 천우각 맞은편 원두막에서는 짚공예 시연이 이뤄지고 있으며, 천우각 무대에서는 태권도 시범공연과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피금정 마당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비석치기 등과 같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남산골 한옥마을 곳곳을 동행하면서 설명해주는 전통문화유산해설사가 상주(매주 화요일 휴관일은 휴무)해 있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사진-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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