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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석 구석 188] 서울역 구 역사건물 중앙에 박혀있는 대형시계 '파발마'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1-31 20:09:54
  • 수정 2024-04-10 21: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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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서울역 구(舊) 역사(驛舍)건물 중앙에 박혀있는 지름 1.6m 규모의 대형시계를 ‘파발마(擺撥馬)’라고 부른다. 파발마는‘역참(驛站)을 달리던 역마(驛馬)’라는 뜻으로 국민모두가 탑시계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역 파발마(擺撥馬)는 지금의 구(舊) 역사(驛舍)건물 중앙에 박혀있는 지름 1.6m 규모의 대형시계를 말한다.


서울역은 1900년(광무 4) 7월 8일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선(京仁線)이 첫 개통이었다. 당시는 서울역이 아닌 남대문역(南大門驛)이라 불렸다. 이후 1905년(광무 9) 경부선(京釜線)과 1906년(광무 10) 경의선(京義線)이 개통되면서, 일제강점기였던 1915년에 역사를 개축(改築)하고 경성역(京城驛)으로 명칭을 바꿨다.



1922년 조선총독부가 당시로는 거금이었던 194만 원을 투자해 1925년 9월 30일 지금의 구(舊) 서울역사를 완공하였는데, 건물의 설계는 동경대 건축과 교수 스카모토 야스시[嫁本靖]가 맡았다. 657평 규모로 세워진 당시 경성역은 붉은 벽돌과 화강석을 조화시켰고 건축양식은 네오바로크풍이다.


1926년 10월에는 역 건물 외부에 지름 1.6m에 달하는 대형시계가 설치됐다. 경성역은 광복 이후 1947년에 현재의 역명인 서울역으로 개명했고 6.25전쟁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최대역으로 발돋움했다.


서울역 시계탑에‘파발마’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1968년 10월 최종철 부역장이 국민모두가 탑시계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아 지은 것이다. 또한 이곳이 오래전부터 서로간의 소식을 전하는 최고의 만남장소였기 때문에 직원들은‘소식을 전한다’는 의미로 파발마라고도 불렀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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