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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석 구석 182] 아시아 최초로 설립한 '국립극장'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1-30 18:05:32
  • 수정 2024-04-10 2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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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민족 무대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50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설립한 국립극장이다. 현재의 국립극장 건물은 1973년에 준공됐고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의 3개 단체가 소속되어 있다.


문화예술이 발달한 국가에는 자국의 예술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든 극장들이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스칼라 극장, 러시아의 볼쇼이 극장과 모스크바 예술극장, 프랑스의 코메디 프랑세즈 등이 유명하다. 우리나라도 이런 역할을 하는 극장이 있다.



일제강점기 후 광복을 맞으면서 예술인들은 국립극장 설립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정부에서는 국립극장 건립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 1950년에 아시아 최초의 국립극장을 세우게 된다. 


국립극장은 역사극 '원술랑'을 개막작으로 올리고 뒤이어 '뇌우'를 공연하면서 대단한 흥행 기록을 세우지만 오래지 않아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공연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예술가들은 전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대구에서 공연을 하다가 1957년에 다시 서울로 국립극장을 이관했다.




그 후 명동 국립극장 시대를 거치면서 국립국극단, 국립 무용단 등의 창단과 KBS 교향악단을 인수하는 등 극장을 재정비했다. 현재의 국립극장 건물은 1973년에 준공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국립극장은 1,563석의 해오름극장, 427석의 달오름 극장, 80~100석의 별오름 극장, 600석의 하늘극장으로 이뤄져 있다. 국립무용단의 '춤,춘향' 국립극단의 '태' 국립창극단의 '청' 등 국립극장 공연의 대표작들은 한국의 전통 예술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국내 지방공연과 해외 초청공연을 통해 훌륭한 문화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국립극장은 이런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청소년을 위한 공연과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국립극장은 자체적인 예술단체들도 가지고 있다. 그 중 국립교향악단은 KBS로 이관했고 국립발레단과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은 독립을 했다. 현재는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의 3개 단체가 소속되어 있다.


국립극장(國立劇場)은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에 소재한 극장으로, 정식 명칭은 중앙국립극장(中央國立劇場)이다. 국립극장은 1950년에 설립됐고, 1973년에 새 건물을 짓고 현재의 장소로 이전했다. 지금의 국립극장은 1960년대 후반 ‘남산 종합민족문화센터’ 건립계획의 일환으로 ‘민족문화중흥의 전당’ 신축이 확정됨에 따라 1967년 공사에 착공해 1973년 완공했다. 


국립극장은 1950년 4월 29일 아시아 최초의 국립극장으로 설립됐다. 당시 국립극장은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부민관(府民館)이었고, 초대 극장장은 유치진(柳致眞)이었다. 국립극장의 설립과 함께 국립극단을 창단하고, 민족연극예술의 정립과 창조라는 기치를 내걸고, 그해 4월 30일 창단공연으로 역사극 ‘원술랑’을 무대에 올렸다.


사진-군무(1969년 김세중 직) 1973년 장충동 국립극장 개관과 함께 국립극장에 자리잡고 있는 '군무'는 조각가 김세중(1928-1986)의 1969년 작품으로, 한국무용가 김백봉의 안무작인 '선의 유동'(1959년 안무)을 형상화 한 것이다. 

국립극장은 6.25전쟁 중에 대구 문화극장으로 이전했으나, 1957년 6월 1일 다시 서울로 돌아와 명동의 시공관(市公館)을 전용극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이어 국립극장은 1962년 1월 15일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오페라단 등의 전속단체를 창단했다. 1962년 3월에는 시공관의 시설을 전면 개수해 예술극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1960년대 중반 정부는 남산을 중심으로 한 ‘종합민족문화센터’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남산에 국립극장의 신축이 확정됐고, 1967년에 착공에 들어간 남산 국립극장은 1973년 8월에 공사를 끝내고 10월에 개관했다. 신축된 국립극장은 명동의 구 국립극장보다 8배나 넓은 1,320㎡ 규모와 회전무대, 좌우 이동무대 등 최첨단의 시설을 갖춘 메머드급 예술극장이었다. 남산 시대를 맞아 국립극장은 1973년 5월 국립발레단과 국립합창단을 창단하고, 개관 공연으로 ‘성웅 이순신’을 무대에 올렸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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