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다음 달부터 경기 고양 서오릉과 김포 장릉의 개방 시간이 늦춰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다음 달부터 시범적으로 경기 고양 서오릉과 김포 장릉의 개방 시간을 오전 7시로 늦춘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두 왕릉은 2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6시, 11월부터 1월까지는 오전 6시 30분에 개방했다.
하지만 조선 왕릉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보존.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개방 시간을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오전 9시 이전에 조기 개방하는 조선 왕릉은 고양 서오릉과 김포 장릉, 서울 선릉과 정릉(靖陵), 서울 정릉(貞陵), 구리 동구릉 등 5곳이다.
문화재청은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서울 선릉과 정릉 등 나머지 3곳에 대해서도 개방 시간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