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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재 70] 청화백자매화절지문필통(靑華白磁梅花折枝文筆筒) 외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2-13 12: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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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형문화재 제154호 청화백자매화절지문필통-유형문화재 제155호 청화백자운룡문병

[박광준 기자] # 청화백자매화절지문필통 


청화백자매화절지문필통(靑華白磁梅花折枝文筆筒)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廣州 分院 官窯의 제품이다. 물레 성형으로 제작했고 모래받침을 하여 구웠다. 口緣部를 나팔처럼 벌려 外反하게 했고 몸체 하부는 정리과정에서 대나무 마디와 유사한 형태로 깎았다. 釉藥이 맑고, 胎土가 밝으며, 光澤도 비교적 좋다.


청화백자매화절지문필통/사진-문화재청

몸체의 상부에는 청화 안료를 이용해 施文했는데 컴퍼스를 이용하여 세 군데 원을 그리고 그 안에 매화를 切枝 형태로 간략하게 그려 넣었다. 굽의 깎여진 모양과 상태로 보건대 마무리 단계까지 세심한 배려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002년 8월 16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154호로 지정됐다. 


# 청화백자운룡문병(靑華白磁雲龍文甁)


청화백자운룡문병은 外反된 口緣과 아래쪽으로 갈수록 量感이 크게 표현된 전형적인 조선 후기 병인데, 동 시대 같은 유형의 병보다는 器形이 준수한 편이다. 釉胎色도 밝고 투명하면서 불순물이 거의 없는 순백의 질감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병의 조형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표면에 靑畵로 施文되어 있는 雲龍 文樣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문양들은 용과 구름, 여의주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은 구름들 사이에서 솟아오르는 용이 측면이 아닌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점이 특히 주목되는 부분이다. 


청화백자운룡문병/사진-문화재청

원래 龍頭는 중국의 元․明 時代 청화백자의 경우 측면을 묘사하다가 淸代에 이르러 정면을 보는 형태로 바뀌는데, 우리나라 청화백자의 경우는 종래 元․明과 같이 측면의 龍頭만 알려졌을 뿐 淸과 같은 정면 龍頭는 없다고 알려져 왔다. 따라서 이 병은 현재까지 용머리의 정면이 묘사된 유일한 예로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  2002년 8월 16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15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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