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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해외유입 감염병 1년 만에 3배 증가...예방수칙 준수해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7-26 18: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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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제공[박광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해외 방문이 늘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 발생 역시 일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5일 해외여행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7종을 선정해 해당 감염병의 발생 현황과 특성,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질병청이 특별히 주의를 당부한 감염병은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2종(세균성이질, 콜레라)과 호흡기 감염병 1종(홍역), 모기매개 감염병 4종(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 등이다.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이들 7종 감염병에 걸린 사례는 모두 1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명)과 비교해 3배 넘게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14명→76명)과 말라리아(10명→ 42명) 감염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 수는 이 기간 모두 126명으로 전체 유입 감염병의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27명)과 비교하면 4.7배나 늘어난 것이다.


질병청은 뎅기열의 경우 매년 전세계에서 1억 명 이상이 감염되는 질환으로 최근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신고된 뎅기열 환자는 인도네시아(주로 발리), 태국(푸켓, 방콕 등), 베트남(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필리핀(세부, 보홀 등)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지역을 방문할 경우 뎅기열 감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오는 11월까지 공항과 항만의 13개 검역소에서 동남아시아 입국자 가운데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 뎅기열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말라리아의 경우 해외에서 감염될 수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병원성이 높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고 합병증을 유발할 확률과 치사율도 높은 만큼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올해 신고된 해외 유입 말라리아 환자의 90% 이상은 아프리카(남수단, 카메룬, 우간다 등) 지역에 파병이나 봉사활동 등의 사유로 방문했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모기 매개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여행 중에도 가급적 피부를 가릴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말라리아의 경우 예방약이 있는 만큼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미리 처방 받은 뒤 복용해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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