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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24일 '완창판소리-염경애의 심청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6-07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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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 "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초연한 슬픔 그려"

염경애 명창/사진=국립극장[이승준 기자]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염경애의 심청가’를 오는 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염경애 명창이 그의 소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산제 ‘심청가’로 2023년 상반기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대미를 장식한다.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난 염경애 명창은 조선 순조 무렵 8대 명창으로 손꼽혔던 염계달 명창의 후손이다. 고모 염금향 명창을 비롯해 염금달.염혜선.염현준 명창 등 소리로 가풍을 이룬 판소리 종가에서 자연스럽게 판소리에 흥미를 갖고 자랐다.


13세가 되던 때 염금향 명창에게 ‘심청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다. 대학 시절 조상현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사사했다. 성우향 명창에게 ‘심청가’를, 안숙선 명창에게 ‘수궁가’와 ‘적벽가’를 사사하면서 당대 최고의 명창들에게 소리를 익혔다.


1995년 대학생 신분으로 경주 신라문화제 일반부 장원을 수상했다. 2002년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만 28세 나이로 당시 역대 최연소 장원을 거머쥐면서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염경애 명창이 들려줄 소리는 강산제 ‘심청가’다. 강산제는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전라남도 보성 강산마을에서 지내며 창시한 소릿제(制)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짜여 있고,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감정 표현의 맺고 끊음이 분명한 소리로 유명하다. 인물 묘사 또한 정교하며 우아하고 장중한 편이다.


염경애 명창은 2016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서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 바 있다. 무대에서 7년 만에 더욱 깊어진 소리를 들려준다. 


염경애 명창은 “강산제 ‘심청가’는 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초연한 슬픔을 그려낸다”면서, “여타 소릿제와는 또 다른 매력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고 이태백.윤재영이 함께 고수로 나선다. 유영대 고려대 명예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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