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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中 기술수출 추진… 블록버스터급 기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07 08: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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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은 현대바이오 서울사무소./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승준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을 마친 제프티(CP-COV03)의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5일 업계에 의하면 중국 대표단이 이날 현대바이오 서울사무소를 방문한다.


중국 대표단은 리신 베이징 메이캉잉정 의약유한공사 대표, 허친 지엔민 제약그룹 유한공사 회장,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베이징 메이캉잉정 유한공사는 중국 내 최대 제약사인 중국의약집단의 계열사다. 리신 대표는 그룹내 최고위급 인사 중 한 명이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중국 제약사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제프티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임상시험 수행기관(CRO)으로부터 제프티의 국내 임상 2상 시험 최종보고서를 수령받은 뒤 제프티의 긴급사용 승인 또는 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현대바이오가 1차 유효성 평가 기준으로 정한 '증상 개선에 걸린 시간'은 위약(가짜약)군보다 6일 줄었다.


기존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병용 금기약물이 37종이나 되고 MSD의 라게브리오는 복용했을 때 암이나 기형아 발생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제프티는 병용금기 약물이 없고 부작용이 적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세계적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흐름에도 코로나19 치료제의 시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조사결과를 들어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0.2%씩 성장해 2026년 510억달러(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계점이 뚜렷한 팍스로비드의 올해 예상 매출은 80억달러(10조5000억원), 라게브리오는 10억달러(1조3000억원) 수준인 만큼 제프티도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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