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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무용계의 뜨거운 심장, LDP의 새로운 도전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9-14 2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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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두-김동규-김설진...세 명의 안무가들이 선보일 개성 넘치는 무대


[민병훈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무용단 LDP(Laboratory Dance Project)가 2015년 공연됐던 ‘Graying’(신창호 안무)과 ‘12MHz’(김판선 안무)에 이어 두 번째로 LG아트센터와 손을 잡고 신작 ‘트리플 빌’을 선보인다. 


‘트리플 빌’은 정영두, 김동규, 김설진 등 탁월한 실력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3명의 안무가들이 LDP무용단의 무용수들과 함께 만드는 3편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LDP는 지난 19년간 신선한 아이디어, 강렬한 에너지, 대중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현대 무용의 매력을 전파해왔다. 또한, 신창호, 차진엽, 김영진, 김동규, 김판선, 김성훈, 김재덕, 김보라 등 수많은 스타 무용수와 안무가를 배출해오면서 신진 무용단을 넘어서 현대 무용계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LDP무용단은 2001년 창단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정기공연을 통해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용단의 레퍼토리를 확장해 왔다. 이렇게 발표된 작품들은 독일, 영국, 포르투갈, 스웨덴, 이스라엘, 미국 등 해외 유수의 공연장의 초청을 받아 공연하면서 한국 현대 무용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해 ‘새로운 시간의 축’이라는 공연을 선보이면서 국내외의 커다란 주목을 받기도 했다.


LDP무용단의 신작 ‘트리플 빌’은 정영두, 김동규, 김설진 등 세 명의 안무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세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제7의 인간’ ‘먼저 생각하는 자–프로메테우스의 불’ ‘푸가’ 등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호평 받은 안무가 정영두는 ‘새벽’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신체가 가진 섬세한 움직임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정제시켜 자기만의 춤 언어로 구축해 내는 독창적인 스타일의 안무가인 정영두는 강혁, 김보람, 김수인, 정록이, 황창환, 윤승민 등의 무용수들과 함께 새벽이라는 시간에서 느껴지는 정서를 춤으로 담아낸다.



2015년부터 LDP의 대표를 역임하면서 예술성과 대중성이 절묘하게 조화된 안무작을 선보이고 있는 안무가 김동규는 임샛별, 윤나라, 정건, 이홍, 정하늘, 한대교, 이정은, 박지희, 장회원, 함희원 등의 무용수와 함께 ‘MOMBURIM’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자유롭고 이유 없는 신체의 움직임이 모여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2013년 LG아트센터 무대에 내한한 바 있는 피핑 톰 무용단 ‘반덴브란덴가 32번지’ 공연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M.net ‘댄싱9’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안무가 김설진은 김성현, 김영채, 신호영, 이정민, 이주희, 장지호, 한윤주 등과 함께 ‘MARRAM’을 선보인다. 불안정함에도 우리를 지배하는 기억, 불완전한 관계, 편집된 기억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이 작품은 무용수들과 공동창작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열정과 패기로 가득한 LDP무용단은 노련한 세 명의 안무가들과 함께 이전보다 더 정교하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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