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융프라우와 묀히, 두 봉우리 사이의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한 융프라우요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이 있는 곳이라서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며, 융프라우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암벽 안에 자리한 융프라우요흐 역 안에는 관광 안내소와 기념품 가게, 얼음 궁전 등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스핑크스 전망대가 나온다. 흥미로운 것은 이곳 매점에서 우리나라 컵라면을 판매하는데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쿠폰을 챙겨가면 유럽의 가장 높은 전망대에서 한국산 컵라면을 공짜로 맛보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곳의 전망대 밖으로 나가면 한여름에도 영하의 온도와 바람으로 추위에 떨게 되니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3월 초에 찾아간 탑 오브 유럽은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날아갈 것 같은 느낌으로 서 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