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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오직 한 길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 말씀대로 사신 참사도"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3-01-02 15:43:43
  • 수정 2023-01-09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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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종교인 추양 한경직 목사...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소년 한경직, 기독교에 입교하다


[우성훈 기자] 아름다운 빈손, 한국교회에 영원히 빛날 위대한 영적스승인 한경직 목사의 일생 여성에 따라 어린시절, 학창시절, 유학시절, 사역시절, 은퇴 후 사역시절, 하나님의 품으로 순으로 짚어본다.<편집자 주>



# 어린시절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소년 한경직, 기독교에 입교하다


한경직 목사는 음력 1902년 음력 12월 29일(양력1903년 1월 27일) 평안남도 평원군 공덕면 간리에서 가난한 농부 한도풍 씨와 청주 이씨 사이에서 3남 1녀 중에 맏아들로 태어났다.


한경직의 아버지 한도풍은 열두 살경 되었을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당시 열다섯 살이던 형이 가산을 모두 탕진해 한도풍은 육촌형 집에서 심부름과 일을 하면서 자랐다. 타고난 성품이 인자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해 어른들의 사랑을 받았고, 서당에도 다녀 보지 못한채 독학으로 한글을 익혔다. 자작농으로 자수성가 한 후에 늦은 결혼을 한 한도풍은 아들을 일찍 결혼시키고, 힘닿는 데까지 공부를 시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한경직의 어머니는 그가 만 일곱 살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나 어린 한경직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남겼다. 어머니가돌아가시고 1년 후쯤 후모를 맞게 되는데 후모는 전처 소생인 한경직과 자신이 낳은 아들과 딸을 차별하지 않고 사랑으로 길렀다.


“내 기억 속의 아버지는 인자하신 모습밖에 없다.

성품도 온유하셨지만 목소리도 부드럽고얼굴도 인자하셨다.

백부와 달리 술을 하실 줄도 모르고 자식들을 책망하실 줄도 몰랐다.

우리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어 그것이 못내 안쓰러워그러셨는지도 모르겠다".-'나의 감사'에서 



한경직이 태어난 평원군 공덕면 간리는 평양에서 100리쯤 떨어진 곳에 ‘어파’라는 정거장이 나오는데 거기서다시 동북쪽으로 10리를 더 들어가야 나오는 ‘자작’ 혹은 ‘샛말’이라고 불리는 작고 외딴 마을이었다. 원래 대대로 유교를 숭상하는 마을이었으나 원산에서 평양으로 가던 마포삼열(Samuel A. Moffett) 선교사가 길을 잘못 들어 이 마을에서 하룻밤을 지낸 것이 계기가 돼 마을 전체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됐고 1895년에 자작교회가 세워졌다. 그당시 자작교회에는 전담 교역자가 없이 우용진 전도사가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 예배를 인도했다. 한경직은 주일마다 자작교회에 나가 성경과 찬송을 배우면서 기독교 분위기 속에 성장했다. 한경직이 제일 먼저 배운 성경 구절은 요한복음 3장16절이었다.


그는 같은 마을에 사는 오촌 숙부댁 대문에 크게 써 붙어 있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접하면서 처음으로 한글을 익히게 됐다. 이 성경말씀은 평생동안 그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한경직은 마포삼열 선교사에 의해 세워져 자작교회에서 운영한 진광소학교에 다녔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30-40명이었고 도산 안창호가 설립한 대성학교 출신인 홍기주 선생이 성경, 찬송, 한국 역사 등 여러 가지 신학문을 가르쳤다. 당시 소학교는 8년제였고 월반제도가 있었다. 한경직은 6년 만인 1916년에 진광소학교를 졸업했다.


“우리 동네에는 한문 서당이 있었고, 교회에서 경영하는 조그마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저를 한문 서당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한문서당에는 우리 할아버지 가운데 한 분이 훈장으로 계셨는데도 진광소학교라고 하는 기독교학교에 보내어 공부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어릴 때부터 성경을 배우고 교회에 나갔습니다." - '한국 기독교와 역사' 창간호/다음 호에서는 학창시절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사진출처-한경직 목사 기념사업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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