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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화원화가 이인문 산수화 12점 경매 출품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2-14 03: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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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단원 김홍도와 함께 조선 후기에 활약한 대표적인 화원화가 이인문(李寅文, 1745~1824 이후)의 산수화 12점이 수록된 화첩이 경매에 나왔다.


고미술품 경매사 칸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열리는 12월 경매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원 중 한 명인 이인문의 산수화 12점과 묵죽화가 임희지의 묵죽도 한 점이 함께 수록된 '산수첩'이 출품됐다고 밝혔다.


이 화첩에는 이인문의 세심한 필치와 맑은 담채를 보여주는 산수화 12점이 실려 있고, 작자 미상의 초서 글씨 한 점, 마지막 폭에 임희지의 묵죽도 한 점 등 모두 14점이 묶여 있다.


칸옥션은 "여러 화법을 구사해 이인문의 회화적 기량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박물관 소장본 외에 이인문의 그림이 화첩으로 꾸며진 것이 드물어 희소가치 또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선 후기 문신이자 서화가인 풍고 김조순(金祖淳, 1765~1832)과 전서(篆書)를 잘 썼다고 전해지는 조선 후기 문신 옥호 이조원(李肇源, 1758~1832)의 글씨와 그림이 수록된 '서화첩'도 눈길을 끈다.


이 화첩은 총 5장이 구성돼 있다. 각 장의 한쪽 면에는 그림, 다른 면에는 글씨가 들어간 형태로 모두 그림 5폭과 글씨 5폭을 수록했다.


칸옥션은 "대나무 그림 외에 최초로 발견된 김조순의 산수화라는 점, 당대에 함께 활동했던 이조원의 글씨와 그림이 함께 남아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조선 말기에서 근대기에 활동한 서화가 황철(黃鐵, 1864~1930)의 대작 하경산수 '하일계정'과 일본 근대 화가 고마쓰 히토시(小松均, 1902~1989)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모사한 '인왕제색: 방(倣) 겸재 정선'도 새 주인을 찾는다.


전시 출품작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칸옥션 전시장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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