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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권상에 ‘선감학원 인권침해 진상규명’ 일본인 이하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1-07 17: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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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불교인권위원회 제공[이승준 기자] 선감학원에 의한 인권 침해를 폭로한 일본인 이하라 히로미쓰(井原宏光·87) 씨가 제28회 불교인권상을 받았다.


선감학원은 1942년 일제가 선감도(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세운 소년 강제노동수용소로,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까지 아동.청소년 수천 명이 감금과 폭행, 강제노역을 당했다.


불교인권위원회는 이하라 씨의 집필.강연 활동을 계기로 이곳의 실태가 널리 알려졌다며, “식민지 가해국의 일원으로서 인권 유린과 국가폭력을 고발하고, 매년 한국을 방문하여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보살행을 높이 받들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하라 씨는 초등학교(당시 소학교) 2학년이던 1943년부터 부친이 부원장으로 일하던 선감학원에서 학대당하며 죽어가는 조선 소년들을 목격했다.


이후 어른이 되면 글을 써서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하고, 1991년 선감학원의 인권 유린을 고발하는 자전적 소설 ‘아! 선감도’를 펴내 강연과 증언 활동을 이어갔다.


또 2010년부터는 생존 피해자 및 안산시민과 함께 시민 운동을 벌여,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공식 사과를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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