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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2022 한국미술주간'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1-07 17: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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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최초 ‘한국미술주간’ 행사로 270여 명 참석, 열띤 토론과 교류


[이승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미국 다트머스대학,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 주최한 '2022 한국미술주간(2022 Korean Art Week)' 행사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다. 


현지시간 3일 다트머스대학교 후드미술관의 렉쳐시리즈 ‘앨런 루트 현대미술 강의’의 일환으로 열린 윤범모 관장의 강연에는 200여 명의 청중이 몰려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4일 개최된 국제심포지엄에도 한국과 미국, 영국 등지의 한국미술 연구자와 한국미술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7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1980년대 이후 한국미술: 역동과 확장(Korean Art Since the 1980s: Dynamism and Expansion)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박소양(온타리오예술대학 조교수) '보기방법: 민중미술의 모티브들(1980-1993)', 신정훈(서울대 조교수) '1990년대 한국미술: 감각, 개념, 비판', 김민아(앨라배마대학 조교수) '한국현대미술의 동시대성과 대중성', 정승연(캘리포니아주립대 얼바인 조교수) '개발 그 후의 디자인', 임산(동덕여대 교수) '백남준과 한국 비디오 아트 연구', 김현주(추계예대 부교수)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다성성' 등 한국미술 연구자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섹션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 소장품 3편(박현기, 김희천, 정은영)을 상영하고 바로 이어서 서울의 정은영 작가를 실시간 온라인 연결하여 청중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진행되었다. 학생, 연구자, 일반인의 열띤 질문이 쏟아져 한국미술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읽을 수 있었다. 


이어 5일과 6일 양일간 개최된 한국미술 큐레이터 워크숍에서는 총 24개 해외 주요 미술관에서 활약 중인 한국미술 큐레이터 및 연구자와 향후 한국미술 연구를 희망하는 주니어 연구자 약 50여 명이 참석해 교류의 장을 펼쳤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현주 교수는 “여러 지역에 흩어져서 한국미술을 연구하는 시니어, 주니어들을 직접 만나 교류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는 소감을, 임산 교수는“한국미술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한국미술 연구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참가자 임재환(UCSD 박사과정)은 “내 연구분야와 관련된 발제도 있고, 시니어와 주니어가 교류할 수도 있어서 프로그램 구성이 너무 좋았다. 미국에서 한국미술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생각해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미술 국내외 연구자들 및 유수의 미술기관 큐레이터들이 함께하는 '2022 한국미술주간' 미국 개최를 통해 해외에 한국미술의 비평적 담론을 확산하고 한국미술 큐레이터와 연구자를 지원하는 적극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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