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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다음달 세계 최초 '붙이는 치매약' 내놓는다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7-22 1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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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이 오는 8월1일 붙이는 치매약 도네리온패취를 출시한다. 사진은 셀트리온 본사 전경./사진=셀트리온[우성훈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오는 8월 전 세계 최초로 붙이는 치매약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먹는(경구용) 약으로 대표되던 도네페질 제제 시장에서 패취제라는 이점을 살려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의하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셀트리온제약의 도네리온패취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를 결정한 이래 8개월여 만이다. 도네리온패취제는 87.5㎎ 1매당 4155원, 175㎎ 1매당 6076원의 가격으로 건강보험에 등재됐다.


셀트리온제약은 도네리온패취의 급여 등재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치매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이미 도네리온패취제의 이점을 소개하기 위해 심포지엄 개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네리온패취는 붙이는 약이라는 점에서 복약 편의성이 크다. 도네페질 제제의 경우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경구용으로만 상용화된 상태다. 특히 치매 환자들이 매일 1회씩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비해 도네리온패취제는 주 2회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이어서 경구제 대비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도네페질은 치매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성분이다. 현재 시장 1위 제품은 글로벌 제약사 에자이의 먹는 치매약 아리셉트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리셉트의 원외처방액은 860억원에 이른다.


도네리온패취는 아이큐어와 셀트리온이 공동 개발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을 확보했다. 경증 및 중등증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서 ▲기억 ▲언어 ▲재구성 ▲행동 ▲지남력 등을 다루는 대표적 표준 평가에서 경구용 도네페질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도네리온패취 출시 일정은 8월1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패취제의 이점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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