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민병훈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본명 장영주)이 7년 만에 전국투어 독주회를 연다.

22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의하면, 사라 장은 오는 12월 17일 대구를 시작으로 20일 울산, 21일 안양, 24일 천안, 25일 동해, 27일 고양에서 콘서트를 열고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사라 장은 지난해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통해 국내 무대에 서긴 했지만, 독주회를 여는 것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사라 장의 전국 투어 프로그램은 △1부 바르톡 ‘루마니아 민속 무곡’,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2부 엘가 ‘사랑의 인사’, 바치니 ‘고블린의 춤’, 드보르자크 ‘로망스’, 라벨 ‘치간느’ 등으로 구성됐다.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훌리오 엘리잘데가 협연자로 함께한다.

크레디아 관계자는 “화려하고 정교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사라 장의 연주실력이 십분 발휘될 프로그램”이라면서, “공연 전반에는 소나타를, 후반에는 소품들을 배치하는 것은 크라이슬러나 밀스타인 같은 거장들이 즐겨 사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4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사라 장은 1990년, 만 8세의 나이에 거장 주빈 메타와 뉴욕 필과 협연으로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다음 해인 1991년에는 EMI 레이블과 계약해 세계 최연소 레코딩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