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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향의 '용기'로 수놓은 마법 같은 2시간 첫번째 단독 콘서트 ‘향:하다’ 열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1-14 2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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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배우 김소향 데뷔 20주년 콘서트 ‘향:하다’, 4일 연속 레전드 무대 갱신

뮤지컬배우 김소향 - EMK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준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향의 데뷔 20주년 기념 첫번째 단독콘서트 '향:하다'가 7일 마무리됐다. 

 

4일부터 7일까지 4회차 전석매진으로 공연 시작 전부터 모아진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듯 김소향은 콘서트의 1막과 2막 모두 '용기'라는 메시지를 다른 방식으로 뚜렷하게 전하며 120분간 그녀만의 에너지로 소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모노극을 보여준 1막은 데뷔 10년 차였던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무모한 용기로 2011년에 뉴욕 브로드웨이 유학을 떠나 뮤지컬 공부를 하고, 오디션에 응시하는 등 매 순간 찾아오는 어려움에도 용기가 있었기에 버텨냈던 시간들을 무대에 그려냈다.


뮤지컬배우 김소향 - EMK엔터테인먼트 제공특히 오디션 최종 탈락의 고배를 연이어 겪으며 용기를 잃어갈 때 찾아온 '시스터 액트-아시아 투어' 오디션에서 백인 여배우들의 전유물이었던 ‘메리 로버트’ 역에 운명적으로 캐스팅 된다. 항상 자신 없었지만 당당하게 새로운 도전을 다짐하는 모습 그 자체로 김소향과 닮아있는 ‘메리 로버트’의 메인 솔로곡인 'The life I never led'(살아본 적 없는 삶)을 부르는 순간 모든 관객들은 공감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막은 김소향만의 셋리스트로 황민정 음악감독이 이끄는 4인조 밴드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김소향은 한국에서는 만나보지 못한 브로드웨이 작품들의 넘버들을 선곡해 한국어 가사를 붙이거나, 직접 번역한 한국어 자막을 띄워 아름다운 멜로디는 물론 가사가 주는 감동까지 관객들에게 전하려 애썼으며, 한국 뮤지컬 넘버들을 비롯하여 디즈니 메들리까지 김소향이 선곡한 모든 곡에는 '용기'라는 메시지가 묻어있었다.


4일간의 콘서트에서 바쁜 일정에도 한 걸음에 달려와준 게스트들도 빛났다. 김소향과 함께 작품을 했던 김히어라, 이봄소리, 정연, 유주혜, 김종구, 김연지, 정유지가 게스트로 출연하여 특급 의리와 함께 찐친 케미를 보여주었으며, 훈훈한 분위기와 유쾌한 토크는 물론 '마리 퀴리', '스모크', '마리 앙투아네트' 등 출연 작품의 노래를 김소향과 함께 즉흥 무반주로 들려주어 콘서트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주었다.


뮤지컬배우 김소향 - EMK엔터테인먼트 제공콘서트를 마치며 김소향은 “언제나 긍정적으로 ‘Yes, yes, yes!’를 외치지만 그런 힘을 잃는 순간들도 너무 많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 살아갈 이유가 또 다른 곳에 있을 거니깐 우리는 매일 용기를 내서 한 걸음, 한 걸음을 나아가야 한다.”,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어렵고 힘겹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이 콘서트를 통해 용기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겨드리고 싶었다.”라며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배우 김소향은 국내외, 대극장과 소극장 작품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퀴리’, ‘미드나잇’, ‘모차르트!’, ‘루드윅’, ‘투란도트’, ‘시스터액트-월드투어’,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마타하리’, ‘스모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2019년 제13회 딤프 여우주연상, 2019 스테이지톡 올해의 뮤지컬배우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김소향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뮤지컬 '작은 아씨들'에서 '조'역을 맡아 12월 7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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