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드림출판사, 수필집 출간을 분리한 ‘도서출판 수필in’ 설립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10-29 14:01:32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해드림출판사(대표 이재욱)가, 수필집 출판만을 분리한 수필집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수필in’ 설립했다. 워낙 다양한 분야를 출판해 온 해드림출판사에서 수필집이 쉽게 묻혀 버리는 안타까움을 해소키 위한 차원이다.


해드림출판사 이재욱(필명 이승훈) 대표는, 오랫동안 독자의 외면을 받아온 ‘수필집’ 출간에 남다른 애정을 가져왔다. 해드림출판사를 창업하면서부터 ‘수필집’을 통해 무언가 이뤄 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수필가로의 등단이 계기가 돼, 지금의 출판 인생 여정을 이어오는 것이라, 이재욱 대표는 수필집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그러나 수필집을 출간해 세상 속으로 보낼 때마다, 그의 깊은 열정과 애정은 상처를 입곤 했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잔혹한 범죄가 비일비재하고, 사람들은 극단적 갈등으로 치닫는 참으로 삭막해진 세상이 됐다. 이는 분명히 정서의 메마름 때문이다.


다른 문화 예술도 마찬가지지만 수필이 널리 읽힐 때 사람들의 마음은 그만큼 따뜻해질 것이다. 우리 인생 자체가 수필이어서, 어느 문학 분야보다 친근한 수필이기도 하다.


수필만큼 사람의 정서를 충만케 하는 독서도 드물다는 것이 이재욱 대표의 평소 생각이다. 또한, 수필집만큼 독서 식감이 좋은 책도 드물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이지만 그는 여전히 ‘왜 독자는 수필집을 외면할까’ 하는 고민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해드림출판사에서는 10여 년 동안 ‘테마수필집’을 발간할 때는 매번 독후감 공모전도 해보았고,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원고 공모를 통해 기획 수필집을 발간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재욱 대표는 수필집 원고 공모틀 통해 수필 문학의 빼어난 미학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고, 역량이 뛰어나지만 묻혀 있는 수필가들을 발굴하게 됐고, 수필집이 독자에게 사랑받는 날이 분명히 올 거라는 확신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됐다. 이러한 것이 결국 해드림출판사에서 ‘도서출판 수필in’을 분리하게 한 힘이었다. 


‘도서출판 수필in’(https://cafe.naver.com/supilin)을 통해 수필집만 별도로 모아 두면 수필집들이 좀 더 도드라질 것이고 또한, 독자의 접근을 쉽게 하여 선택의 폭을 넓게 한다는 이점도 고려했다. 전철 안이든 공원이든 어디든 수필집을 펼쳐 든 독자를 흔히 볼 수 있는 세상을 새롭게 꿈 꾸며, ‘도서출판 수필in’이 탄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