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조선시대의 공신 하륜과 조준이 은거했던 곳으로, 두 사람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불린다. 해안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져 있고 탁트인 검푸른 동해바다와 그 위를 만선의 기쁨을 싣고 오가는 어선들이 갈길을 재촉한다.
조선 정종 때 세워진 것이 시초인 육각정이 있고,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 빼어난 절경은 2009년 12월 명승 제 68호로 지정됐다. 낙산사 의상대와 함께 일출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고, 드라마 '태조 왕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