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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솔로이스츠 단원 다니엘 조,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임명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0-06 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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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세종솔로이스츠의 단원이자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조가 만 27세의 나이로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임명됐다. 지휘자 켄트 나가노와 단원들이 참석한 오디션에서 최종심사를 통과해 악장으로 선발된 것이다. 


함부르크 필하모닉은 오케스트라는 함부르크 오페라의 오케스트라로 1828년에 설립됐고,독일의 손꼽히는 음악도시인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명문 오케스트라이다. 다니엘 조가 임명된 제1 악장 포지션은 지난 13년간 공석이었을 정도로 선발 과정이 까다로웠다. 


세계적인 현악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 의 최연소 단원으로 시작한 그는 세종솔로이스츠가 젊은 연주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16세에 뉴욕 카네기 홀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고, 2013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했고, 국제무대에서 연주 경력을 쌓았다. 


다니엘 조는 줄리아드 예비학교를 거쳐 줄리아드 음대에서 강효 교수와 데이비드 챈 사사 아래 학사 과정을 졸업했고 2017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콜리야 블라허 의 지도 아래 석사 졸업 후 현재 포스트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콩쿨, 줄리아드 예비학교 콩쿨, 어빙클라인 국제콩쿨,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쿨 등 에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학창시절 줄리아드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았고, 2016년부터 3년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에서 마이클 틸슨 토마스, 안토니오 파파노경, 에사-페카 살로넨,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등 세계적 지휘자들과의 연주를 통해 악장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8년, ‘베르비에 뮤직 페스티벌’ 25주년 개막 공연의 악장으로 특별 초청돼 음악감독 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9년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객원 악장으로 초청되어 지휘자 이반 피셔와 함께 성공적인 투어를 마쳤다. 


다니엘 조는 2021/22 시즌부터 오케스트라에 합류하면서 약 1년 반 후 종신 여부가 결정된다. 악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그는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전통적인 사운드를 이어나가는 단원으로, 동시에 그동안 갈고 닦은 리더의 역할도 조화롭게 펼쳐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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