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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학교 쏠림'에 서울 과밀학교 292곳...4년 동안 82% 해소한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10-05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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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서울시교육청 제공

[박광준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급증설, 학생배정 등을 통해 2025학년도까지 학급당 학생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의 약 82%를 해소한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의 '과밀학급 해소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과밀학급 발생의 주요 원인은 다른 중·소도시에 비해 학령인구가 특정 지역에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거주형태나 통학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가 생겨 특정학교로의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서울은 2021학년도 초.중.고 전체 1316개 학교 중 292교(22.2%), 5457학급(15.7%)이 과밀인 상태이고, 학교급별로는 △초 98교(1916학급) △중 108교(2064학급) △고 86교(1477학급)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과밀학교 292교 중 81.9%에 해당하는 239교의 과밀상태를 2022년 65교, 2023년 29교, 2024년 53교, 2025년 92교 등 연차적으로 해소한다.


우선 저출산.학생수 감소로 자연적으로 98교가 해소될 전망이다. 교실전환, 교실증축, 모듈러교사 설치 등 학급증설을 통해 55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한다. 또 학생 밀집도 등 지역 여건을 감안한 학교 간 균형적인 학생배정을 통해 86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한다.


이번 해소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미해소 53교은 개축, 학급증설 규모 확대 등을 통해 과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미해소 53개교 중 60%가 사립초에 해당한다.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사립초는 학생 정원을 28명 미만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학교와 협의해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중기 과밀학급 해소 방안'과 병행해 소규모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학생수가 적어 학교 전체의 학급수가 현저히 낮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구기종목, 토론수업, 모둠학습이 어려운 상태다. 또 다양한 선택교육과정과 방과후 학교 운영의 어려움 등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작은학교 살리기' 지원정책을 통해 교원증치, 교육환경개선 등을 우선 적용함으로써 질 높은 학교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초1 교실 밀집도를 낮추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궁극적으로는 '학급당 20명 시대'를 현실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이번에 마련된 종합적 방안들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특별대책추진단'을 구성.운영해 과밀해소 정도를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면서, "교육청 전체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최대한의 행·재정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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