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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변호사 "정상적 일상 회복을 위해"...사건 불송치 이의신청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8-19 13: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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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초임 변호사를 성폭행 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로펌 대표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처분을 하자, 피해자 측이 검찰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19일 "검찰에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한 검찰의 판단을 담아 최종 불기소 처분을 해달라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수사를 받다 지난 5월 26일 유서를 남기고 숨진 로펌 대표 변호사 A씨를 지난 달 19일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했다.


다만, 피해자 측에 보낸 수사 결과 통지서에 A씨의 혐의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이례적으로 상세히 적시했다.


이 변호사는 "경찰에서 피의자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이어졌을 기소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면서, "검찰에 이 사건 피해자나, 같은 입장의 피해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피력하고, 수사 결과에 따른 검찰의 입장을 묻고자 한다"고 이의신청 취지를 밝혔다.


특히 피의자 사망 이후 피해자에게 수 많은 2차 가해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수사 결과를 피해자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피해자가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아주 기본적 전제이기 때문" 이라면서, "부디 피해자의 처지와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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