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安東 法興寺址 七層塼塔)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8-10 11:47:02
  • 수정 2023-12-21 13:35:46

기사수정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사진-경북 안동시 

[이승준 기자] 전탑(塼塔)이란 흙으로 만든 벽돌을 이용해 쌓아 올린 탑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법흥사에 속해있던 탑으로 추정된다.


탑은 1단의 기단(基壇)위로 7층의 탑신(塔身)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각 면에는 화강암으로 조각된 8부중상(八部衆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세워놓았고, 기단 남쪽 면에는 계단을 설치해 1층 몸돌에 만들어진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향하도록 했다.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감실)/사진-경북 안동시 

탑신은 진한 회색의 무늬없는 벽돌로 쌓아 올렸고, 지붕돌은 위아래 모두 계단모양의 층단을 이루는 일반적인 전탑양식과는 달리, 윗면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아 기와를 얹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단의 윗면을 시멘트로 발라 놓아 아쉬움을 남기는 이 탑은 7층이나 되는 높은 층수에 높이 17m, 기단너비 7.75m의 거대한 탑임에도 매우 안정된 자태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에 속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또한 지붕에 기와를 얹었던 자취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목탑을 모방해 전탑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팔부중상)/사진-경북 안동시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기단부)/사진-경북 안동시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_3층 탑신부(서측면)_건축_2012년(/처 : 국립문화재연구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