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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 1] 몸과 마음의 피로를 여행과 함께...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7-31 12:10:17
  • 수정 2024-03-23 00: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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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코로나19와 함께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여행과 함께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는 전국에 있는 명승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계획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편집자 주>


# 명주 청학동 소금강 (溟州 靑鶴洞 小金剛)


강원도 오대산에 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산이 깎이고 계곡이 깊어지면서 만들어진 경치가 아름답다. 원래 이름은 청학산이었다. 율곡 이이선생이 이 곳의 경치가 금강산을 닮아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의 소금강으로 불렀다고 한다. 


명주청학동의소금강/사진-강원도 강릉시 이곳에는 1,000년 전 신라 마의태자가 생활했다는 아미산성을 비롯해 구룡연못, 비봉폭포, 무릉계, 백마봉, 옥류동, 식당암, 만물상, 선녀탕 등이 그림처럼 자리잡하고 있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좀고사리가 자생하고 있다. 또한, 산양, 사향노루, 반달곰을 비롯한 멸종위기 동물들도 살고 있으며 까막딱다구리도 찾아볼 수 있다. 


# 거제 해금강 (巨濟 海金剛)


경남 거제시 해금강의 이름은 그 모습이 마치 금강산의 해금강처럼 아름다워 붙은 이름이다. ‘제2의 해금강’ 이라고도 부르면서, 거제도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거제 해금강/사진-경남 거제시 

해금강은 두 개의 큰 '갈도' 바위섬이 서로 맞닿아 있고 깎아 놓은 듯한 절벽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십자(十字)동굴을 비롯해 석문, 사통굴, 일월봉, 미륵바위, 사자바위 등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이곳부터 충무까지는 모두 한려해상국립공원이고, 섬의 동쪽으로 임진왜란 때 옥포해전으로 유명한 옥포만이 있고 서쪽으로는 한산도와 접해 있어 역사적 감회를 느끼게 한다.


명승 문화재보존를 위해 공개를 제한하고, 관리나 학술연구를 위해서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


# 완도 정도리 구계등 (莞島 正道里 九階燈)


완도정도리의구계등/사진-완도군 

전남 완도군 완도읍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고, 구계등 이름의 유래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파도에 밀려 표면에 나타난 자갈밭이 여러 층을 이루고 있다.


구계등은 남해의 거친 파도에 깎이고 다듬어진 다섯 종류의 둥글고 아름다운 갯돌로 이뤄져 있고, 해안선을 따라 활모양으로 넓게 깔려 있다.


또한 해안선의 육지 언덕에는 자연적으로 생겨나 보존되고 있는 방풍림이 있는데, 4계절 푸른 상록수와 단풍, 느티나무를 비롯해 20여 종의 나무들이 자갈밭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남해안 바닷가의 정취를 보이고 있다.


# 울진 불영사계곡 일원 (蔚珍 佛影寺溪谷 一圓)


불영사계곡일원/사진-경북 울진군 

경북 울진군 근남면에서 금강송면 불영사에 이르는 곳으로, 계곡을 따라 그림같은 자연 경치를 볼 수 있다.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와 낭떠러지가 많아서 특별한 이름이 붙은 것만도 30개에 이른다. 


불영사는 구룡폭포 근처 금강소나무 숲 속에 있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가 세웠다고 한다. 이곳에는 보물 웅진전 등 문화유산과 함께, 보기드문 꼬리진달래, 백리향을 비롯, 560 종류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조류11종, 어류 42종, 포유류 17종, 나비 30종, 거미류 94종 등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 여수 상백도.하백도 일원 (麗水 上白島.下白島 一圓)


상백도,하백도일원/사진-여수시 백도는 거문도에서 약 28㎞ 거리에 사람이 살지 않는 39개의 섬들로 이뤄졌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기암절벽과 멋진 나무들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독특한 경치를 이루고 있다.


조기.갈치.돔.민어 등이 유명한 거문도 어장의 중심이며, 휘파람새.장박새.동박새.흑비둘기류를 비롯해 30여 종의 조류와 풍란.장수란.당채송화 등 귀중한 아열대 식물들이 있다. 상백도에는 병풍바위.형제바위.매바위.오리섬.노적섬·탕근대가 있고, 남쪽방향 하백도에는 서방바위.각시바위.궁성바위가 있다.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백도 일원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기도 하다. 육상부는 물론 해역부 일부까지 문화재구역이고 문화재 보존을 위해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관리와 학술 등 목적으로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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