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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공무원 시험 합격.불합격자 47명 뒤바꿔 공고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7-15 15: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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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47명이나 잘 못 공고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임기를 1년도 채 안 남겨둔 상태에서 해직 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로 수사를 받으면서 공직 기강이 해이해져 발생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2021년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 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공고'를 정정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발표한 교육행정직렬 등의 합격자와 불합격자 47명이 뒤바뀐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하루 만에 이를 고친 것이다. 


교육청은 당초 합격이라고 발표한 20명을 불합격 처리하고 불합격 처리한 27명을 추가 합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과목 과락자 등이 애초 합격 처리됐다. 이를 불합격으로 정정하고 양성평등과 동점자 등을 추가 합격 처리한 것이다. 


교육청은 "필기시험에서 제외돼야 하는 결시자 답안이 담당자의 실수로 포함 처리돼 평균점이 낮아지고 표준편차가 커져 조정점수에 변동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지방공무원 교육행정직렬, 사서직렬의 필기시험 2차 과목은 6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해 치러지며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보완키 위해 평균점과 표준편차를 반영한 조정점수를 적용한다.


이 조정점수가 잘 못 산출돼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것이다. 


교육청은 "합격자 발표 후 해당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결시자를 제외해 처리한 결과 평균점과 표준편차의 변동으로 합격선이 변경됐고 이에 당초 합격자 중 불합격 처리된 인원은 20명, 추가로 합격 처리된 인원은 27명"이라고 밝혔다.


교육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임용 시험의 신뢰가 이처럼 추락하면 결국 교육과 행정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가중된다"면서,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서 책임을 묻고 엄중히 조치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희연 교육감이 포퓰리즘적인 미래 계획을 내세우면서 결국 기본적인 것을 못 하고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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