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이 건물은 등록문화재 제567호로, 근대 개항기에 건립했다. 근대 개항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인천항에서 배로 물건을 실어나르던 일을 하던 하역회사의 건물로, 인천 일본 조계지에 현존하는 근대 일본 점포 겸용 공동 주택의 하나인 마치야 양식이다.
3층 건물로 1880년 말에서 1890년 초에 지어졌고, 1층은 사무소, 2-3층은 주거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일제 강점기 하역 노동자의 생활양식을 보여 주며, 건물이 지어진 초기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있다.
조계지란, 주로 개항장에 외국인이 치외법권 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한 구역으로, 이곳에서는 외국인이 자유롭게 거주하면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2012년 8월 고증을 거쳐 수리를 마친 이 건물은 근대 개항기에서 해방까지 인천항을 무대로 영업을 했던 하역회사 사무실이자 주택이다. 이 건물을 세운 히로이케데시로는 1885년 인천에 와서 대화조를 설립했다. 근대 일본의 점포주택인 마찌아로 1층은 사무소, 2-3층은 주거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3층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건립초기인 19세기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 근대건축사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현재 Cafe pot-R(팥알)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