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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바이오, "'T세포 백신' 변종 코로나에도 효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6-22 18: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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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DTK-COV19' 세포의 현미경 사진/사진제공=루카스바이오

[이승준 기자] 루카스바이오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이적 T세포 기반 백신(LB-DTK-COV19)이 알파(영국) 및 베타(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업체에 의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우려되는 변이 바이러스'(variants of concern)의 새로운 이름을 공개하고, 알파(영국).베타(남아공).감마(브라질).델타(인도)로 명명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기존 백신들의 효과를 방해하고 돌파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증가 중이다. 이에 연구를 진행,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LB-DTK-COV19'의 예방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루카스바이오는 이번 연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단백질에 대한 'LB-DTK-COV19' 세포의 IFN-γ 분비를 분석했다. IFN-γ는 T세포와 NK세포에서 생성되면서 병원체에 반응, 인체 방어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이다. 이러한 IFN-γ를 통해 단백질 인식 여부와 그에 따른 면역 반응을 판단할 수 있다.


루카스바이오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알파 변이 스파이크(Spike), 뉴클리오캡시드 (Nucleocapsid) 단백질과 베타 변이 Spike 단백질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업체 관계자는 "T세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을 인식하는 부위가 다양해 일부 변이가 일어나더라도 반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앞으로 감마(브라질), 델타(인도), 엡실론(미국), 제타(브라질) 등 많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를 시험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변이에 맞춰 백신을 계속 재설계할 수는 없다"면서, "루카스바이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이적 T세포 기반 백신은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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