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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콘),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캐스팅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3-23 0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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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콘)/제공-서울시뮤지컬단

[이승준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KoN(콘)이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에 캐스팅됐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은 신스웨이브(대표 신정화)와 함께 창단 60주년 기념작으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공연한다.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1905년 러시아의 작은 유태인 마을을 배경으로 테비예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난과 역경에도 전통과 새 시대를 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작품으로,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1개의 토니상, 3개의 아카데미상, 2개의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고, 2020년 영국 올리비에시상식에서 베스트리바이벌상(Best Revival)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다음 달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지붕위의 바이올린’에서 KoN(콘)은 작품의 타이틀롤인 바이올린 연주자 피들러 역을 맡았다.

아슬아슬한 지붕 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피들러는 테비예의 가족과 마을사람들에게 전통이 대립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때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다. KoN(콘)은 뮤지컬 ‘파가니니’, ‘모비딕’ 등에서 바이올린 연주와 연기를 함께 선보이는 액터뮤지션으로 활약해왔다.

KoN(콘)은 “아이작 스턴의 명연주가 인상적이었던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제가 연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피들러는 전통과 변화 사이의 균형을 상징하는 존재이니만큼 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유럽의 유태인음악은 집시음악과 유사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클레즈머(이디쉬 언어를 사용하는 동유럽 유대인들의 파티용 기악음악)와 집시음악은 사용악기나 구성도 비슷하다. 이에 집시바이올리니스트 KoN(콘)이 어떤 음악을 들려주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지혜롭고 유쾌하면서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 테비예 역은 배우 박성훈, 양준모가 맡았다. 고지식하고 억척스럽지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테비예의 아내 골데 역은 배우 권명현, 유미가 맡았다.

순종적이고 착한 딸이지만 중매쟁이가 짝지어준 라자르와의 결혼을 거부하고 모틀을 선택하는 테비예의 첫째딸 자이틀 역에는 이혜란이 이름을 올렸다. 테비예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시베리아로 떠나는 둘째딸 호들 역에는 정은영, 러시아 청년 피에드카와 사랑에 빠져 정든 고향을 떠나게 되는 셋째딸 하바 역은 서유진이 각각 캐스팅 됐다.

진실함으로 테비예의 마음을 움직여 자이틀과 결혼 승낙을 받아내는 모틀 역에는 김범준, 세상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적인 자유 혁명가이자 둘째딸 호들과 결혼하게 되는 페르칙 역은 허도영, 당당하고 매력적인 청년으로 셋째딸 하바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피에드카 역에는 한일경이 각각 맡았다.

정태영 연출은 “유대교 전통음악과 현대적 음악스타일을 넘나드는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샤갈의 작품에서 차용한 회화적 요소를 이용했다. 무대 전체를 캔버스로 삼고 무대장치와 영상을 사용해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또 그 아름다운 공간 속을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빠른 템포감으로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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