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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신영숙, 뜨거운 기립박수와 환호 속 ‘팬텀’ 첫공 성료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3-18 23: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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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신영숙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이승준 기자]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와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지난 17일 뮤지컬 ‘팬텀’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015년 뮤지컬 ‘팬텀’의 ‘마담 카를로타’ 역을 맡아 초연 멤버로 활약했던 신영숙은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안겨준 2016년 재연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여전히 소름 돋는 가창력과 매력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으면서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카를로타의 교과서’라 불리는 신영숙은 극의 설정 상 노래를 못하는 디바인 ‘마담 카를로타’를 어김없이 그녀만의 매력으로 능청스럽게 표현하고, 크리스틴의 재능을 시샘해 괴롭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허당 악녀로 완벽히 분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카를로타의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주요 넘버 ‘다 내꺼야’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함께 카리스마, 유머러스함 등을 담은 팔색조 연기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 웃음 모두를 사로잡았다.


신영숙의 첫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역시 대체불가 신영숙의 카를로타”, “신영숙은 카를로타의 교과서”, “신칼롯으로 n차 관람 예약” 등 호평이 잇따랐다.


뮤지컬 ‘팬텀’ 신영숙 연습실 스케치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신영숙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캐릭터 ‘마담 카를로타’ 역으로 5년만에 ‘팬텀’ 무대에 올라 마음이 벅차고 행복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어느 때 보다 배우와 스태프가 한 마음으로 더욱더 좋은 공연을 완성 시키는데 온 힘을 다했다. 첫 공연부터 배우들이 쏟아 낸 이 에너지를 느껴주시고 큰 환호와 박수로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뜨거운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신영숙이 연기하는 ‘마담 카를로타’는 형편없는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남편인 숄레의 권력을 등에 없고 오페라극장의 새로운 디바 자리를 꿰차는 인물로, 크리스틴의 천부적인 재능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자 사악한 계략으로 그녀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만든다.


캐릭터 변신의 귀재, 카멜레온 같은 배우 신영숙은 뮤지컬 ‘팬텀’ 뿐만 아니라, 최근 극찬 속 막을 내린 뮤지컬 ‘명성황후’를 비롯해 ‘모차르트!’, ‘레베카’, ‘엘리자벳’, ‘맘마미아’, ‘캣츠’ 등 주연과 조연을 구분 짓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으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그니쳐 넘버를 탄생시키는 뮤지컬계 독보적인 배우로 입지를 굳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팬텀'은 오페라 음악과 정통 발레의 조화로 탄생한 뮤지컬로,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흉측한 얼굴 탓에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의 가면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면과 기존에는 몰랐던 유령 ‘팬텀’의 비극적인 과거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한편, 뮤지컬 ‘팬텀’은 신영숙과 함께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 임선혜, 에녹, 김주원 등이 출연하면서 오는 6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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