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에 소재한 사성암은 아직 덜 알려진 작은 암자로 거대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멋스러움 만큼은 으뜸이다. 바위를 뚫고 나온 듯한 '약사전'과 바위 위에 살짝 얹어 놓은 듯 단아한 '대웅전' 등 모든 구조물이 산과 하나돼 고운 자태를 뽐낸다. 대웅전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돌면 아래는 섬진강이 돌아 흐르고 구례읍과 지리산 노고단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올해 구례에 수해가 났을때 소떼들이 피신해 목숨을 건진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