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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내년 2월 백신접종·...화이자.모더나, 1분기 어렵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2-20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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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정세균 국무총리./사진 KBS 캡처

[박광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이르면 내년 2월, 늦으면 3월에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식품의약안전처가 내년 초 사용승인 허가를 내릴 것으로 본다”면서다.  
   
다만 영국과 미국 등에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용을 승인한 모더나 백신을 1분기에 접종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0일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오늘(20일) BBC에서 영국산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이달 28~29일쯤 유럽의약품청(EMA)의 사용승인을 받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면서, “우리 식약처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 내용을 검증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내년 초에 사용승인 허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약처가 내년 초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사용승인을 할 경우 “분기별 공급 계약에 따라 1000만명분을 순차적으로 공급받아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에는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백신 공급계약은 분기 단위로 이뤄진다. 현재 한국은 내년 1분기부터 공급을 받게 돼있다. 정 총리는 “정부로서는 2월부터 접종하고 싶지만 1분기 중 언제 공급될지는 약속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급계약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화이자·얀센·모더나의 백신은 1분기에 접종이 어렵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화이자.얀센.모더나 3개사 중 2개사는 계약서 서명 직전 단계에 와있고, 나머지 1개사의 경우도 대부분의 조건에 합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해당 업체들과 계약이 임박했으나 1분기 공급 약속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백신이 늦어졌다는 지적에는 “정부가 백신 TF를 가동한 지난 7월에는 국내 확진자 수가 100명 수준이어서 백신에 대한 의존도보다는 방역에 중점을 뒀다”면서, "확진자가 많아 방역으로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나라들, 백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나라들의 상황을 봐가면서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확진자가 많은 미국, 영국 등은 제약사에 백신 개발비를 미리 댔다. 구매계약을 하면서 선금을 주는 것과 별개로 개발할 때 개발비를 댄 것”이라면서, ”제약사들도 이런 나라들과의 차등을 둘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백신 계약이 조금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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