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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을 가진 보물창고 '고창갯벌'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2-25 16: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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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갯벌은 맛과 멋의 보물창고다. 고창갯벌에는 어머니의 모습과 아버지의 그림자가 있다. 어머니의 손맛과 아버지의 모습을 닮은 고창갯벌과 바다.[박광준 기자]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부안면.흥덕면 일원에 있는 갯벌로, 명칭의 유래에 대해 곰소만[줄포만] 내에서도 고창군에 위치하는 갯벌에 대해 고창갯벌이라고 부른다.


고창갯벌은 고창군과 부안군 사이에 있는 곰소만[줄포만]에 위치한 반폐쇄적인 내만형 갯벌로서 인근에 있던 새만금 갯벌이 사라짐에 따라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고창갯벌은 만조선에서 간조선 방향으로 약 0.4~6㎞의 폭을 갖고, 중부 조간대와 하부 조간대의 발달이 양호하고, 상부 조간대의 발달이 미약하다. 주요 생태계의 특징을 보면 저서 동물로는 조개류, 갯지렁이 등 저서동물 68종이 서식하고, 풀게.동죽 등 수산 자원이 13종에 이른다.


천의 얼굴을 가진, 자연생태계의 보물창고 고창갯벌. 어머니의 손맛과 아버지의 그림자를 찾아 떠나자. 시원한 갯바람 부는 그곳, 고창갯벌에 다녀온 이야기다.또한, 다양한 염생 식물 군락이 형성돼 있다. 조간대 상부에는 칠면초 군락이 있고, 줄포갯벌 제방 안쪽 등 담수의 유입이 있는 곳에는 갈대가 분포하고 있다. 곰소만[줄포만] 연안에는 갈대.칠면초.나문재 등 염생 식물 22종이 서식하고 있다. 물새의 경우 전 세계 생존 계체 1% 이상의 종으로 흰물떼새 1종이 출현했다. 흰물떼새는 우리나라 생존 개체 1% 이상의 종이다. 그리고 청둥오리.민물도요.큰고니.가마우지.왜가리.중대백로 등 6종이 출현했다.


고창갯벌 중 고창군 부안면.심원면 일원에 있는 10.4㎢는 2007년 12월 31일 ‘고창갯벌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됐다. 또한 2010년 2월 14일 고창부안안갯벌[고창갯벌 40.6㎢, 부안갯벌 4.9㎢]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 등록됐다. 람사르 습지는 습지 보호를 위해 제정된 국제 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따라 보호를 받게 된다. 고창갯벌 주변에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 하전갯벌마을 등이 있다./사진출처/전라북도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 


이곳은 인천강이 흘러 바다에 닿는 풍천(風川) 좌치나루터에서 시작되는 심원갯벌이다. 좌치나루터 지나, 하전마을 갯벌가면 조개들이 가득하다. 사등마을에는 갯벌에서 얻은 바닷물로 만드는 전통소금 자염이 유명하다. 사등마을 지나면 만돌갯벌이 있다.갯벌에 들어가기 전 우리를 도와줄 장비를 잊으면 안 된다. 호미, 장갑, 장화, 조개망을 잘 챙겨서 우리를 갯벌로 실어다 줄 갯벌버스에 오르면 갯벌버스는 바람공원을 지나서 바다로 향한다.

갯바위와 모래사장이 예쁘게 펼쳐진 이곳은 명사십리 해변가다. 작은 갯바위와 예쁜 등대도 있고 갯벌은 햇살에 반짝인다. 청정바다와 고창갯벌이 그려내는 평화를 만끽해본다.가을 갯바람 가슴에 가득 담고 부드러운 고창갯벌을 한없이 걷다보면 갯벌의 일몰이 황홀한 모습으로 맞이한다. 광활한 대자연의 형용할 수 없는 감동에 취하며 여유로운 추억 만들기는 어떨까. 여기는 맛이 있고 멋이 있는 보물창고, 고창갯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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