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지난 2005년 국내 연주단체로 최초의 공식초청을 받은 이후, 올해로 벌써 네 번째 초청을 받은 북유럽 대표하는 굴지의 음악페스티벌인 ‘난탈리 페스티벌’과 독일 내 최상급 클래식 교육기관인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바이올린 콘서트시리즈 오프닝 콘서트’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솔리스트들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심연의 앙상블로 클래식 본고장의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2019년 다양한 레퍼토리와 참신한 기획으로 연일 활발히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오케스트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이하 KCO)가 오는 6월 14일과 16일 양일간 핀란드 난탈리에서 진행되는 ‘제 40회 난탈리 페스티벌’과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바이올린 콘서트시리즈 오프닝 콘서트’에 초청받아 이달 11일 출국한다.

올해로써 40회를 맞는 북유럽 대표 국제 음악페스티벌인 난탈리 페스티벌(Naantali Music Festival)은 챔버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공연에 초점을 맞춘 페스티벌로, 1980년 6월 세계적인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Arto Noras)가 창립한 이래 해마다 세계의 저명 연주가 및 유수 오케스트라의 방문으로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주 공연 장소는 난탈리 대성당으로 1462년에 지어져 난탈리라는 도시의 기원과 맞물릴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성당의 역할이 멈춘 지금은 매년 정상급 아티스트의 연주회 장소로 사용된다.

이어 KCO는 현재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명성이 높은 독일 크론베르크아카데미에서 초청연주를 갖는다. 세계 클래식 음악의 대가들이 주목을 받고, 교류하고 있는 본기관은 2019년을 맞아 바이올린 마스터클래스 시리즈&콘서트 시리즈에 KCO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히는 안나 추마첸코(Ana Chumachenco), 미하엘라 마틴(Mihaela Martin), 파벨 베르니코프(Pavel Vernikov)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모이는 청중들에게 챔버 오케스트라의 정수를 다시 한 번 선사할 예정이다.

14일 ‘제 40회 난탈리 페스티벌’ 공연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에스트로 랄프 고토니(Ralf Gothoni) 의 지휘로 아울리스 살리넨의 바이올린, 하프와 현악을 위한 챔버 뮤직 엑스와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또한 그가 직접 하이든 피아노 협주곡 11번을 선보인다.

이어 16일에는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바이올린 콘서트시리즈 오프닝 콘서트’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안나 추마첸코(Ana Chumac henco), 미하엘라 마틴(Mihaela Martin)이 바흐 더블 콘체르토를 연주한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파벨 베르니코프(Pavel Vernikov) 와 스베틀라나 마카로 바(Svetlana Makarova), 피아니스트 미키 아오키(Miki Aoki)의 기야 칸첼리의 Ex Contrario 와 바이올리니스트 노아 밴딕스 밸글리(Noah Bendix-Balgley)의 주세페 타르티니의 소나타 g단조 ‘악마의 트릴’ 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곡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임마누엘 체크나보리안(Emmanuel Tjeknavorian)과 비올리스트 게르하르트 슐쯔(Gerhard Schulz)가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