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국립합창단이 정기공연 ‘가을향기’(10월)와 ‘베토벤, 장엄미사’(11월)를 취소했다. 국립합창단은 현재 마스크를 쓴 채 개인 간 공간을 띄우고 연습하던 것도 어려워진 상태라며 21일 이 같이 밝혔다.
실내 50인 이상 집합.모임 금지에 따라 전 단원이 모여 연습하는 일이 힘든 상황인 만큼 공연일 시점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 해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국립합창단은 올해 정기공연으로 12월1일 예정된 ‘헨델, 메시아’만 남겨두게 됐다.
국립합창단은 “올해 준비한 공연들이 계속 무산되고 있다”면서, “안타깝지만 관객들과 연주자들의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으로 양해 부탁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공연장이 아닌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합창음악 팬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