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목재를 회전하면서 칼로 깎고 파내는 전통 목공예 기법인 ‘갈이공예’로 제작한 다양한 작품이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해 소반을 소재로 처음 선보인 ‘전통 공예의 미(美) 탐구’ 전시의 두 번째 테마로 갈이공예를 택해 오는 29일 기획전 ‘목(木) 갈이공예’를 개막한다.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7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18∼19세기 유물 100여점과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작품 25종 80여점, 현대적 느낌이 돋보이는 작품 15종 40여점이 나온다.
전동 갈이틀을 활용한 접시 만들기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재단 관계자는 “갈이공예로 만든 물품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으나, 현대에는 일부 장인들이 겨우 갈이공예 명맥을 잇고 있다”면서, “많은 관람객이 전통 공예의 매력을 느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